군 “발사 당일 발견 15m 로켓 잔해는 2단 부분”

유새슬 기자 2023. 6. 1.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양 도중 다시 가라앉아
구조함 투입 오늘 재시도

군이 지난달 31일 북한 우주발사체의 일부를 해상에서 발견했지만 온전하게 건져내지 못하고 다시 해저로 가라앉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1일 “어제 식별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를 인양하기 위해 작전을 진행 중”이라며 “동체 길이가 약 15m이고 직경이 2~3m로 꽤 무겁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고 약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5분쯤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동체 일부를 발견해 인양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동체가 바다 위에 떠 있는 상태여서 빠르게 식별할 수 있었다며 잔해 사진 5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이 동체를 구조함정 옆에 붙이기는 했지만 공중에 띄우지는 못해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하루가 지나서 발표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동체 길이가 약 15m고, 현재 수심 75m 해저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 있는 상태”라며 “(동체가) 엄청 크다. 어제 보인 부분은 작았고 물밑에 잠긴 부분이 더 있었다. 인양 작업 중에 다시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했다.

현재 3500t급 수상함구조함인 통영함과 광양함 등이 현장에서 인양 작업 중이다. 합참은 “해역의 수중 시야가 안 좋고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는 등 제약사항이 있다”며 “포화 잠수가 가능한 잠수함구조함을 추가 투입,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거된 잔해는 로켓의 2단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로켓의) 2단체로 보고 있다”며 “3단체와 (위성) 탑재체 부분은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