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서 3만6000여가구 분양시장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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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전국에서 3만6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분양 시장의 온기가 아직 전국으로 퍼지지 못한 시점인 만큼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인기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아파트 3만609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서울은 이달 모두 6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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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단지 청약 흥행 성공 영향
연초 예정 물량 비해 9000가구 증가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등
서울에서만 6개 단지 분양 준비 중
일각선 청약 양극화 현상 심화 관측
이달 들어 전국에서 3만6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분양 시장의 온기가 아직 전국으로 퍼지지 못한 시점인 만큼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인기 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청약에 나선 일부 단지가 흥행에 성공하며 미분양 우려가 조금씩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1대 1을 넘었다. 지방에서도 이달 초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1순위 모집에서 평균 73대 1의 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쳤다.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3.1대 1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365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서울은 이달 모두 6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이달 송파구 문정동에서 1265가구 규모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광진구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역에 들어서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과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재개발 단지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서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283가구와 오피스텔 77실로 조성된다.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아파트 분양이 다시 본격화함에 따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입주 물량이 몰릴 경우 역전세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직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6만5887가구로 집계됐는데, 상반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달 입주 예정 물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가량 많은 3만1417가구 규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셋값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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