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심판 향해 소리친 모리뉴 왜?…한국-가나전 '그 주심'
[앵커]
차올린 공이 상대 팔에 맞았다면 반칙일까요? 아닐까요?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 주인을 가린 유로파리그는 이 장면이 논란을 남겼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세비야 1:1 (4 PK 1) AS로마|유로파리그 결승 >
전반 35분, 허를 찌른 패스를 받은 AS로마 디발라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후반 10분, 세비야는 수비 몸에 맞는 행운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여섯 번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한 세비야와, 유럽대항전 결승에서 진 적 없는 모리뉴가 이끄는 로마의 대결엔 옐로카드만 14장 쏟아졌습니다.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맡아 우리에게도 익숙한 심판이 주심이었는데, 후반 36분 이 판정이 가장 큰 논란을 낳았습니다.
세비야 수비 팔에 공이 맞았지만,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보고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습니다.
되레 항의하는 로마 벤치에 카드를 꺼냈습니다.
연장전까지 골문은 더 열리지 않았고, 우승컵 주인은 승부차기로 갈렸습니다.
모로코의 월드컵 기적을 이끈 부누 골키퍼가 또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가운데를 노린 과감한 슛을 막아내고, 구석으로 찬 공도 손끝으로 걷어내며 4대 1로 혈투를 끝냈습니다.
패배를 안은 모리뉴 감독은 석연찮은 판정에 분노했습니다.
준우승 메달을 받자마자 관중석 팬에게 던져줬고, 경기장을 떠나면서도 심판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조제 모리뉴/AS로마 감독 : 빌어먹을 정도로 수치스럽다!]
치열한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Sportitalia')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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