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살 팔미도등대 다시 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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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로 기록된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다시 불을 밝혔다.
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팔미도등대가 자리한 천년의 광장에서 점등 1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같은 해 해관등대국을 설치하고 팔미도등대의 공정에 돌입해 이듬해 6월 1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그때 10만 군대와 함대들이 무사히 중구 월미도 해안에 닿을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 바로 팔미도등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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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 120주년 맞아 재가동
우리나라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로 기록된 인천 팔미도등대가 점등 120주년을 맞아 다시 불을 밝혔다. 올해 120살이 된 문화유산은 과거 인천항의 어두운 바다를 밝게 비췄던 것처럼 묵묵히 선박을 안내했다.
남북한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게 된 6·25전쟁과도 역사성을 지닌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승리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때 10만 군대와 함대들이 무사히 중구 월미도 해안에 닿을 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이 바로 팔미도등대다.
높이 7.9m, 지름 약 2m 흰색 원통형의 외관을 지녔으며 바닷물에 의한 부식을 고려해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로만 올렸다. 서울 덕수궁 석조전을 설계한 영국인 하딩이 설계를, 핵심장비로 불빛을 내는 등명기는 프랑스 조명기계를 들여왔다. 일제의 강요와 외국인 기술자에 의해 갖춰진 셈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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