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낮보다 즐거운 우리들의 밤, 이웃과 세대 사이 벽 없애요!

KBS 지역국 2023. 6. 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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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지역 주민들이 달빛 아래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공연과 영화 같은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소상공인의 장터가 활력을 더하는데요.

봄과 여름 사이 선선한 밤, 이웃이 한데 어울리는 현장으로 가봅니다.

운동장에 상점 매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상인들은 서둘러 상품을 내놓으며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합니다.

직접 개발한 발효종으로 건강 빵을 만드는 조은경 씨도 장터에서 팔 빵을 신경 써서 진열합니다.

[조은경/상인 : "저희는 수저만 얹어놓고, 오시는 분들한테 좋은 제품 알려드릴 수 있고 홍보할 수 있어 아주 좋아요. 상점에서 항상 선주문해주고, 또 찾아주고 소문내주세요."]

지역의 소상공인 80여 개 업체가 참여한, 일종의 야시장인데요.

아이들 건강 간식 같은 특별한 먹거리에 소소한 소품까지, 직거래로 저렴하게 사고팝니다.

아이들은 시장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정현정/진주시 충무공동 : "가까운 곳에서 여러 가게를 체험할 수 있어 애들한테도 좋은 경험이 되고, 경제활동도 많이 해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경험되는 것 같아요."]

이번 행사는 진주의 인터넷 카페 엄마들이 기획했습니다.

판로가 많지 않은 상인들은 작은 가게를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는 체험행사가 한창입니다.

상쾌한 저녁 공기 마시면서 실컷 뛰어노는 아이들.

금세 서로 친구가 되죠?

엄마들도 아이 따라 정을 나누는 이웃이 됩니다.

[이태경/진주아지매 카페 대표 : "육아에 힘든 엄마, 직장인 등 하룻밤이라도 다 같이 이웃들과 소통하고 정감 나누면서 이런 건강한 문화가 형성되는 것 같아서요. 오프라인 행사를 앞으로 더 자주 할 생각입니다."]

해가 지고 시작된 공연, 가족들의 돗자리가 펼쳐집니다.

인형극과 동화책 구현 같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은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 밤을 보냅니다.

[전현정/진주시 충무공동 : "집이 근처라서 친구와 나와봤는데 상점도 있고, 공연도 있으니까 아이들 데리고 나오기도 좋고요. 바람 쐬기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달빛 아래 가족끼리 두런두런 즐기는 영화 감상.

집 근처 동네지만 마치 여행을 떠난 듯 이국적인 느낌인데요.

생활 속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이민종/진주시 정촌면 : "야외에서 이렇게 하니까 뜻깊은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외국처럼 TV에서 보듯이 그런 환경이 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이 늘면서 활기는 더해져 갑니다.

마치 마을 축제 같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8월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 저녁에 열립니다.

[박재모/진주시 체육진흥과 주무관 : "바쁜 일상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가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영화의 감동도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관광객들이 찾거나 지역 명소로 발돋움한 곳은 아니지만, 진주라는 도시 한 편에서 시민들은 이웃과 세대의 벽을 넘어 소소하고도 아름다운 밤의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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