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엄정화 영원해?" 양현석에 받은 '디스코' 후 8년만 낸 곡 순위에 '충격' [공부왕찐천재]

2023. 6. 1. 20: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솔직함을 보였다.

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럭셔리 순수 엄정화의 핫한 하루 최초공개 (차정숙,홍진경,정재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엄정화는 부모님의 사진을 보며 "나랑 태웅이는 아빠를 닮고 언니랑 여동생은 엄마를 닮았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28살 때, 막내 백일도 안됐을 때, 내가 6살 때 돌아가셨다. 생각해보면 28살에 아기 넷을 어떻게 키우셨지 싶다"라며 "엄마랑 다섯이 살았다. 고1 때까지 제천에 있었다. 방 하나였는데 그때는 좁은지 몰랐다. 집이 급격이 또 사정이 안 좋아져서 원주로 이사갔다. 엄마는 일하러 서울로 가고 1년을 우리끼리 살았다. 나 소녀가장이었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덤덤하게 이야기하던 엄정화는 "사실 그 시절이 나에게 불행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어떨 때는 그립다"고 밝혔다.

이후 엄정화는 응접실로 향했다. 엄정화는 자신의 인생곡이 '눈동자'라면서 "내가 첫 앨범을 구상하고 있을 때 내가 나를 표현하는데 자신이 굉장히 없었다. 그때는 한창 강수지 씨, 하수빈 시 청순하고 가녀린 여자 가수들이 엄청 인기가 있었다. 나는 청순가련하게 생기지도 않았는데, 어떤 스타일로 가야될까. 눈동자를 만나면서 나를 찾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요즘 세대들은 '디스코(D.I.S.C.O) (Feat. TOP)'를 떠올린다고 하자 "내가 엄청 앨범을 만들고 싶어서 기도도 많이 하고 그랬던 때다. 그때 양현석한테 전화가 왔다. 양현석은 나한테 '엄~' 하고 나는 양현석한테 '양~' 이런다. '엄~ 잘 지내? 우리 회사에 신인 래퍼들 나오는데 피처링 해줄래?' 그래서 내가 '너무 좋지. 근데 그럼 나 앨범 만들어 줄래?' 했다. 그래서 나는 정말 좋은 앨범을 만들었다"며 "'디스코'는 지금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디스코' 작업 비화를 전했다. '디스코'는 YG 소속이었던 테디와 그룹 빅뱅 탑이 작사했고, 테디와 쿠시가 작곡했다.

하지만 8년 만에 냈던 앨범 '드리머(Dreamer)'의 음원 순위는 처참했다. 엄정화는 "그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다. 100위 안에 찾아볼 수가 없더라. 처음에는 너무 상처 받고, '그래.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 무슨 엄정화 영원해?' 그랬다가 오히려 지금은 더 마음이 편해지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되는 구나' 했다. 그래도 내 음악을 좋아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아직도 나는 음악을 꿈꾼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사진 =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