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8개월째 역성장했지만… 하반기 ‘플러스’ 기대감 고개
무역적자도 15개월째 이어져
반도체·對中무역 부진 등 영향
美·EU 등 6대 지역 모두 감소
무역적자액은 점차 줄어들어
자동차·이차전지 등 수출 활황
반도체는 업황 개선 전망 무게
기업들 “하반기 하락세 진정”
5월 수출액은 52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월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무역적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15개월째 이어졌다.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로,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인한 세계 주요국의 경기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20.8%), 미국(-1.5%),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21.2%), 유럽연합(EU, -3.0%), 중남미(-26.3%), 중동(-2.6%)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지난해 5월보다 감소했다.
5월 대중(對中) 수출도 106억2000만달러로 100억달러대를 회복했고, 조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일평균 수출액도 24억3000만달러로 올라 작년 10월 이후 처음 24억달러대를 회복했다. 수출 개선 신호로 읽히는 대목이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 등 영향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3개월 연속 수출액 60억달러를 돌파한 자동차, 올해 1∼5월 누계 기준으로 수출액이 30% 이상 증가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등도 연내 무역흑자 전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하반기에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60%)과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21.3%) 등을 주요 요인으로 들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와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수출 실적의 반등을 끌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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