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등·하굣길 '안전지킴이' 이창열씨

오인근 기자 2023. 6. 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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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지역의 각종 문화 예술 축제에서 교통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씨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각종 문화예술 공연 심지어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비롯 결혼식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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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환경정화 활동도 참여, 깨끗한 음성지역만들기 앞장
음성읍 설성공원 방범순찰 범죄 예방
이창열

[음성]15년째 학생들의 등·하굣길과 지역의 각종 문화 예술 축제에서 교통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음성읍 읍내리 해병전우회 음성지회 고문 이창열 (78 해병대·134기)씨

이 씨의 고향은 평안남도 순천군 북창면 출신으로 1951년도 1·4후때 아버지와 5가족이 넘어와 강원도 춘천에 새보금자리를 마련 했다

이 씨는 성수중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 10월 해병대에 입대 1965년 2월 28일 만기제대를 하고 서울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다 2002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3년간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마치고 퇴원 했다.

이 씨는 2005년 지인의 소개로 서울 생활을 접고 음성읍 용산리 2300㎡의 농지를 매입, 벼와 고추 등을 재배하면서 귀촌 생활을 시작 했다.

이 씨는 생활이 안정되고 건강히 점차 회복 되면서 교통봉사를 하기로 결심 2010년 3월부터 국경일·여름·겨울 방학만 제외하고 비가 오나 눈이오나 해병대 복장으로 음성읍 평곡리 음성여자중학교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위해 교통정리를 하고있다.

이창열씨가 음성읍 평곡리 음성여자중학교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위해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인근 기자

또한 이 씨는 고령임에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생각, 그들을 이해하고 고민을 해결해주려 노력하는 등 학생들의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음성군 안전모니터 회장을 맡으면서 재난구조와 수해복구 등 재난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3년12월 소방방제청장으로 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이 씨의 봉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설성문화제, 품바축제, 각종 문화예술 공연 심지어 어린이집 재롱잔치를 비롯 결혼식장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교통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수중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 깨끗한 지역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야간에는 음성읍 설성공원 방범순찰로 범죄예방에 많은 기여를 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2010년 9월 음성경찰서로 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창열씨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교통봉사를 계속이어 가겠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묵묵히 뒷 바지를 해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무척이나 감사 드린다"며 "몸은 비록 힘들지만 교통봉사를하고 난 뒤 그 뿌듯함과 든든함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음성군수 표창 2회, 충북교육감 감사장, 음성경찰서장 감사장 2회, 소방방제청장 표창장, 국회의원 표창 등을 받았다.

이창열씨가 음성여자중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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