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옌벤주 당서기와 접견

농축산업과 6차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기대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충남도청 외부인사 접뎐실에서 중국 연변주 후지아푸 당서기(왼쪽)를 만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일 중국 조선족자치주인 옌벤주의 후치아푸 당서기를 접견했다.

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농축산업과 6차산업 분야에 대한 옌벤주와의 협력과 대백제전,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에 대한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후지아푸 당서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2002년 우호교류협정 체결 이후 옌벤주 당서기로는 세 번째, 코로나19 이후 중국 고위인사로는 처음 충남을 방문해주셨다"며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고,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의지했던 옌벤주는 멀지만 마음으로는 가까운 도시"라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물품이 부족할 때 마스크를 보내준 점에 대해서도 도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9-10월 도내에서 개최되는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소개하며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만끽하고, 금산인삼의 활력을 얻어가기를 바란다"며 후지아푸 당서기를 비롯한 옌벤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후지아푸 당서기는 "충남도가 도정 제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농정현장을 방문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양 지방정부의 오랜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후지아푸 당서기를 비롯한 옌벤주 충남 방문단은 지난 31일 서산 인삼 재배 현장을 찾아 기술 등을 듣고, 홍성 에덴힐스를 방문해 유기농 농산물을 활용한 6차산업화 사례를 살폈다. 1일에는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찾아 우사현장과 실험실을 시찰하고 업무 현황 등도 보고 받았다.

한편 옌벤주는 지린성 동북부 러시아와 북한 접경에 위치해 있으며 4만 3300㎢ 면적에 인구는 203만 명에 달한다. 산림과 광물 자원이 풍부하며, 지역 총생산은 706억 위안, 1인당 GDP는 3만 3462위안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