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의겸 “MBC 압수수색 선 넘었다, 정권 넘버2 한동훈 개인감정 녹아들어”

KBS 2023. 6. 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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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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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발령 사태, 국가 시스템 붕괴됐구나.. 느껴
- 행안부 장관 직무 정지 영향 없었을 것.. 이상민 장관 때도 이태원 참사 벌어지지 않았나
- 방통위원장은 독립성 보장돼야, 면직 자체가 위법.. 검찰이 모든 공무원 인사권 쥐고 있나?
- 김남국 논란, 당에 강력한 조사 권한 갖는 특별 기구 만들어야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6월 1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요즘 언론계가 초비상입니다.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처분됐고요. MBC는 한동훈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MBC 때 언론 장악 떠오른다는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이 문제 어떻게 보고 계신지 언론인 출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의겸: 안녕하세요.

◇주진우: 안녕하세요.

◆김의겸: 안녕하지 못하네요, 말해 놓고 보니.

◇주진우: 정보위원회에 계시죠?

◆김의겸: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 문제부터 물어볼게요. 어제 오발령 참 오발탄도 무서운데 오발령 정말 이거 전쟁 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는데 이거 어찌 보셨습니까?

◆김의겸: 아까 진행자께서 말씀하셨던 것 중에 전쟁 나면 꼼짝없이 죽겠구나 그 멘트가 있던데 저도 딱 그 생각이었습니다. 국가의 가장, 나라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 중의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데 이번 오발령 사태를 보면서 국가의 어떤 시스템이랄까 이런 게 작동하지 않는구나, 붕괴돼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진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래도 누군가가 좀 나서서 사죄의 말이라도 하고 문책까지는 가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서로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행안부하고 서울시 오세훈 시장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눈살이 찌푸려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어쨌거나 우리한테는 평화가 법이고 밥인데 평화로 가야 되는데 위기 고조, 긴장 고조, 군사 대결 이건 안 되는데 그런 생각 해봅니다. 이런 얘기도 안 나와서 좀 속상했어요. 그런데 행안부 장관이 지금 직무 정지된 상태죠.

◆김의겸: 네.

◇주진우: 이 부분이 영향을 미쳤나요?

◆김의겸: 전 영향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상민 장관 탄핵 대기 상태긴 한데 이상민 장관 때 이태원 참사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때 이상민 장관의 태도를 보면 이런 위기 상황에 대한 경각심과 태도 이런 게, 이런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다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달라지지 않았을 거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로 남 탓 공방은 좀 더 격화가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짐작해 볼 뿐입니다.

◇주진우: 행안부 장관은 직무 정지된 상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날 청담동 고급 한식집 앞에서 선물 꾸러기를 들고 있는 이상민 장관을 목격했다고 누가 제보를 해와서요. 봤는데 직무 정지된 상태군요. 언론계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상혁 방통위원장 두 달 남겨두고 면직 처분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의겸: 우선 방통위원장은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방통위라고 하는 것을 따로 만들고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3년 보장을 하는 거죠. 외부의 부당한 지시, 압력 이런 거 받지 말아라,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라. 이게 방통위를 만든 기본정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기소를 했고 그걸 그리고 기소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이 면직을 했습니다. 우리 헌법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그러니까 재판 다 끝까지 받아봐라. 그래야 무죄인지 유죄인지 결정이 되는 거다라고 하는 건데 검찰이 기소를 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미리 면직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일단 위헌이고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만일 검찰이 기소하는 것만으로 면직을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검찰이 쥐고 있는 꼴이 되는 겁니다.

◇주진우: 그러게요.

◆김의겸: 그래서 한상혁 위원장 오늘 서울행정법원에 면직 처분 취소 소송 그리고 집행 정지 신청 이런 거 내면서 끝까지 싸우겠다 이런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진우: 한상혁 방통위원장 임기가 7월인데요. 두 달밖에 안 남았는데 꼭 면직까지 가야 했을까요. 왜 그렇게 급하게 했을까요?

◆김의겸: 입장을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두 달이지만 앞으로 총선까지를 생각하면 시간이 촉박할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총선 때까지는 방송을 장악하겠다. 이런 속셈인 거죠. 당장 오늘 방송위에 1급 자리가 한 자리 있습니다. 사무처장인데 그 자리에 감사원 출신을 오늘, 방통위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을 오늘 감사원 출신을 1급 자리에 앉혔어요. 그리고 방통위 쪽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 사람이 오는 것 뿐만 아니고 국세청 경찰 등 이른바 외인부대들이 방통위에 들어와서 방통위를 점령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을 방통위 내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방통위원장을 이렇게 바꾸면 우선 MBC 같은 경우에 MBC의 대주주가 방문진 아니겠습니까? 그 방문진에 감사를 들어갈 수가 있고요. 지금 감사 들어가려고 하다 못 들어갔죠. 방문진 감사를 벌일 수 있고 방문진 이사를 해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KBS도 마찬가지예요.

◇주진우: KBS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6달, 7달 오래 했는데요. 또 해요?

◆김의겸: 감사원은 안 되겠지만 지금 KBS 이사가 방통위원장의 추천으로 대통령에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김의겸: 그러니까 해임 건의하는 방식으로 KBS 이사를 교체할 수가 있는 거죠.

◇주진우: 그래요?

◆김의겸: 네, 그래서 지금.

◇주진우: 이런 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옛날에 보던 일인데.

◆김의겸: 그렇죠. 예전에 이명박 정부 때 이런 일들이 있었죠. 제가 지금 KBS 들어오다 보니까 김의철 지금 현 사장이죠. 김의철 현 사장 등 이분들이 젊었을 때 KBS를 지키려고 투쟁했던 그 과거의 사진들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분들이 다시 하진 않겠지만 젊은 기자들이 다시 저런 상황을 맞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진우: 이명박 정부 때 그때 언론, 공영방송에 대한 검찰과 감사원의 대대적인 수사와 감사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막 기소했는데 다 무죄 나왔어요. 하지만 무죄 나오기 전에 다 사장과 이사진을 바꿨던 그런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동관 전 수석 잘 아시죠, 개인적으로?

◆김의겸: 네.

◇주진우: 동아일보 기자 시절일 때. 그런데 이분이 이명박 시절에 대변인도 하고 홍보수석도 했습니다. 그런데 방통위원장 후임으로 이동관 전 수석이 거론된다는데.

◆김의겸: 이분이 이명박 정부 때 대변인, 홍보수석 그리고 언론특보 이래가지고 3년 6개월인가를 내리 이명박 청와대에서 언론을 담당하셨던 분이에요.

◇주진우: 언론 정책을 총괄하던 분이시죠.

◆김의겸: 그렇죠. 이명박 정부 때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지금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등을 비롯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고, 장악을 했죠, 실제로. 그리고 총편을 허용하고. 이 언론 장악의 핵심에 있었던 분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인물은 최시중 방통위원장이었는데 그때 했던 일을 이동관 수석이 성장해서 제2의 최시중, 이명박 정부 때 최시중 역할을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하는 거 아닌가. 이명박 정부 시즌2가 벌어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래서 너무나 문제가 많은 분인데 이거 말고도 사실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하나만 더 말씀을 드리면 아들 학폭 문제가 있습니다.

◇주진우: 그때도 좀 문제가 있었죠.

◆김의겸: 문제 크게 됐었죠.

◇주진우: 하나고등학교에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김의겸: 그래서 이게 그냥 루머로만 돈 게 아니고 그 당시 서울시의회에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관련 기록이 있고 그 기록에 피해 학생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겨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문제 때문에 낙마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설마 정순신 케이스가 있는데 다시 하겠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제가 취재를 해본 바로는 지금 단수로 이동관 씨가 방통위 위원장 후임으로 단수 검증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강행을 하겠다고 하는 게 윤석열 정부의 의지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아들 학폭 문제는 상당한 정도 피해자들을 상대로 해서 사전 정제 작업 이렇게 들어간 것으로 제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어찌 되는지 좀 지켜보겠습니다.

◆김의겸: 이거 하나 덧붙이고 싶은데. 지금 방통위 내부에서는 이동관 씨가 임명을 받고 청문회를 거쳐야 되거든요. 그럼 실제로 이동관 씨가 방통위원장이 되는 것은 8월 1일 자로 될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앞으로 두 달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이사이에는 김효재 방통위원이 직무대행으로 아까 제가 말했던 MBC, KBS에 대한 방송 장악을 김효재 씨가 대행으로서 직접 밀고 나갈 거다 그렇게들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김효재 그분도 기자 출신이거든요.

◆김의겸: 동아일보 출신이죠.

◇주진우: 그런데 청와대에서 수석도, 이명박 시절에 청와대 수석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 한나라당 돈 봉투 의혹의 주인공이었는데 이분이 또 거기 가 있고 방통위원장 대행을 하네요. MB의 시즌2다 이 얘기는 언론계에서는 계속됩니다.

◆김의겸: 현실화되는 거죠, 이제 정말.

◇주진우: 어제 경찰이 MBC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방송국, 보도국이나 신문사 편집국에 대한 압수수색은 그전에도 없었는데요. 기자는 아니,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 굉장히 불쾌했다 이런 얘기도 했어요. 어찌 보셨습니까?

◆김의겸: 기자들 사이에서 쓰는 용어 중에 풀이라고 하는 말을 씁니다. 그러니까 제가 어떤 정보를 입수를 가지고 있다. 그럼 어떤 특정인에 대한 주소, 전화번호, 등기부등본 이런 걸 가지고 있는데 취재의 편의를 위해서 다른 동료인 주진우 기자에게 같이 공유를 한다. 이걸 우리는 풀 해준다, 풀을 받았다 이렇게 하거든요. 아마 대한민국 기자들 가운데서 이거 한 번도 안 한 기자 없을 겁니다.

◇주진우: 그걸 해야죠. 유능한 기자들은 그렇게 정보를 이렇게 공유합니다.

◆김의겸: 서로 공유하고. 그거 없이 어떻게 검증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 때문에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받았다라는 이야기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 건은 그런 개인정보를 서로 공유했다는, 풀 해주고 풀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렇게 속옷까지 또 MBC 보도본부까지 쳐들어가는 그런 초유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게 맥락상 보면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죠.

◇주진우: 언론계에서는 굉장히 좀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김의겸 의원은 저는 뭐 정치인 김의겸은 잘 모르는데 기자 김의겸은 아는데 엄청 점잖으신 분이거든요, 차분하고. 이렇게 말하는 거 보면 성격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분 한동훈 장관하고 자꾸 부딪힙니다. 안경 쓴 깡패로 한동훈 장관을 비유하셨어요. 어떤 부분이 그렇습니까?

◆김의겸: 그건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권 갖고 보복하면.

◇주진우: 그건 깡패지 검사 아니다.

◆김의겸: 깡패지 검사 아니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말을 되돌려준 건데 한동훈 장관 외모가 깡패같이 보이진 않으니 안경 쓴 깡패다 제가 이렇게 비유를 했는데 뭐 저도 표현이 거칠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MBC 압수수색을 보면서는 정말 선을 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표현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이번 MBC 임 아무개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여러 가지 왜 이렇게까지 할까에 대한 추측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주진우: 그렇죠.

◆김의겸: 그중에 많은 분들이 임 아무개 MBC 기자가 바이든 날리면 이걸 보도가 기자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보편적으로 미운털이 박혀서 그런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기 쉬운데 제가 이렇게 보니까요. 그것보다는 한동훈 장관 개인과의 관계.

◇주진우: 개인정보 보호였다.

◆김의겸: 한동훈 장관과의 사적인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그렇게 지금 유추가 됩니다. 좀 복잡해지는데 여하튼 이 사건의 개인정보 누설.

◇주진우: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가 지금 유출됐다. 그 부분을 가지고 압수수색을 했는데 여기 이게 중요한, 한동훈 장관이기 때문에.

◆김의겸: 그렇죠. 한동훈 장관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죠. 다른 장관이라면 이렇게까지 안 들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특히 이 사건, 유출된 개인정보라고 하는 게 뭐냐 하면 3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2명이 지금 더탐사의 지금은 그 소속이 아닙니다마는 더탐사 기자로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 개인정보라기보다는 한동훈 장관의 부동산 관련된 문제를 취재하고 보도를 한 기자들이에요. 그리고 지금 MBC 임 아무개 기자는 한동훈 장관과 관련돼서 예전에 무슨 술자리 보도를 했다가 3,000만 원 소송을 당했어요, 한동훈 장관으로부터. 당했고 또 한동훈 장관의 딸도 취재를 했던 기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임 아무개 기자가 한동훈 장관의 미운털 정도가 아니라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아니었는가.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개인적인 감정이 녹아 있는 이런 압수수색이 아닌가 이렇게 지금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법무부 장관이고 공인이지만 개인적인 사생활은 어느 정도 존중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거는 기자의 영역이 아니고 언론의 영역이 아니고 너무 이렇게 거의 좀 괴롭히는 거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어요.

◆김의겸: 그렇지만 지금 한동훈 장관은 공인 중의 공인 아닙니까. 누구나 인정하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 정권의 넘버2, 넘버3 자리 아닙니까?

◇주진우: 핵심이죠.

◆김의겸: 핵심이죠. 그리고 그런 장관에 대해서 아주 기초적인 정보 이걸 가지고 공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수사가 들어온다는 것은 이건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의원님이 뭐라고 한마디 하면 절대 가만있지 않고 꼬박꼬박 이렇게 답장을 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의겸: 서로 감정이 격화되다 보니 저도 그러고 한 장관도 그러는데요. 서로 좋은 모습은 아니라서 저도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아무튼 점잖으신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장관한테 이런 과격한 깡패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는 설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좀 걱정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일 못한다, 싫다 얘기하는데 민주당은 밉다 또 위선적이다 이런 얘기 계속 받습니다. 돈 봉투 문제 이 의혹을 빨리 벗어나야 될 텐데 해결해야 될 텐데, 코인 문제도 빨리 해결해야 될 텐데 어찌 보시는지요? 만약에 김의겸 기자라면 맨 앞에서 강하게 비판했을 거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김의겸: 일단 저는 좀 아쉬운 부분이 당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서 판단을 내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빨리 국민들한테 이 문제를.

◆김의겸: 그래서 저는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상당 부분 부풀려지고 왜곡돼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억울한 부분은 보호를 해줘야 되고 그리고 또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빨리 판단하고 신속한 결정을 내려서 이 문제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당이 그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해당되는 개인에게 맡겨두면서 좀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방어적으로 이렇게 당이 대처를 해서 문제가 더 확산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한두 건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고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최소한 총선 때까지 아니면 그 이후, 다음 이 정부가 끝날 때까지 계속 검찰권을 휘두르면서, 칼날을 휘두르면서 민주당 의원들 향해서 계속 휘몰아치지 않겠어요? 그리고 실제로 이 사건에 그치지 않고 제 주변에 있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검찰이나 경찰이 손을 댄 그런 흔적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 어떻게 또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저는 좀 신속하고 정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서 판단을 하기 위해서 당에 특별한 기구를, 강력한 조사 권한을 갖는 특별기구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김남국 의원 문제도 윤리특위에 그냥 맡겨놔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빨리 민주당이 이 문제에서 벗어나서 민생 대결, 경제 대결, 정책 대결로 나서야 되는데 이 부분이 좀 아쉽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 얘기는 계속 나옵니다.

◆김의겸: 그런데 뭐 현실적으로 지금 김남국 의원 탈당해 있는 상태고 당에서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김남국 의원에게 관련된 보도들이 상당 부분 왜곡돼 있고 부풀려져 있는 것도 지금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에어드롭이라든지. 그래서 지금 현 단계에서는 당으로서 좀 손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고요. 검찰 수사가,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고 국회 윤리특위에서 지금 조사를 착수했으니 그 결과를 좀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주진우: 지켜봐야 된다. 그 심정이 좀 답답하시죠.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김의겸: 네.

◇주진우: 언론이 어디로 갈까.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은 어떻게 될지 얘기 들어봤습니다. 급변하고 있어서 다시 곧 모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의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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