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 예산 투입 검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대의 숙원 사업인 서울 내 해병대회관 건립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국방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범철 차관은 이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하자 “해병대회관이 필요하단 점을 정말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범철 차관은 “현재는 국방부 및 각 군의 복지기금 등으로 해서 (해병대회관을) 짓는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를 바꿀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하겠다”고 했다.
신 차관은 “마음 같아선 (국방부의) 일반예산으로 해주고 싶으나, 마음대로 정책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상의하겠다”고 했다.
해병대는 올 초 국방부에 해병대회관 건립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당시 국방부는 예산 반영이 어렵다며 ‘다른 군의 복지기금을 빌리는 방안을 고려해 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해병대회관을 짓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군이 운영하는 회관은 식당·객실·연회장 등을 갖춰 장병과 예비역, 군인가족들의 복지·편의시설로 쓰인다. 해병대는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회관을 서울에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부족으로 아직 건립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해병대는 장병 및 예비역의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을 위해 해병대회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해병대는 김포, 백령도, 연평도, 포항 등 주요 주둔지에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서울에는 장병과 예비역을 위한 장소가 없다.
육군은 서울 용산구에 육군회관, 해군과 공군은 영등포구에 각각 해군호텔과 공군호텔을 갖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해병대가 자기 돈으로, 자기 땅에서, 장기간 이자를 갚아가며 회관을 짓는다면 그건 해병대가 스스로 짓는 거지 대통령 공약 이행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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