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양중 “소외이웃 없는 행복한 지구촌 만들어요” [꿈꾸는 경기교육]

권순명 기자 2023. 6. 1. 19:1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도’ 프로젝트 일환 평화봉사활동 전개
봉사·교과수업 연계... 세계시민 성장 도모

고양 덕양중학교(교장 이규철)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기 위해 2023 평화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덕양중의 자율과정 ‘나(눔을 실천하는) 도(도시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인 평화봉사활동은 주변 소외 이웃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 나눔 실천을 통한 바람직한 세계 민주 시민으로의 성장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연례 행사다.

1학년생들은 학교 인근 화전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화단을 가꾸는 등 마을을 꾸미고 학교텃밭의 수확물로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했다.

2학년은 사랑의 무료급식 ‘밥퍼’ 봉사와 주거취약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창간된 문화잡지 ‘빅이슈’ 판매 봉사, 아프리카 물긷기 체험 등을 했다. 3학년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답사하고 위안부 할머니의 수요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덕양중학교는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으로 연결되도록 지난 4월부터 교과통합 수업을 통해 준비해 왔다.

1학년은 ‘마을과 환경’을 주제로 자유학년제 주제탐구 시간을 활용해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분리수거함 리뉴얼, 화단만들기, 마을벽화 그리기 등의 내용을 기획하고 실천했다.

2학년은 빈곤과 장애를 주제로 다름을 이해하고 공동체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다양성 프로젝트를 기획, 봉사활동 내용과 방법을 계획해 실행에 옮겼다.

3학년은 전쟁으로 인한 여성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이해하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활동을 담은 노란나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규철 교장은 “덕양중의 평화봉사는 일회적이고 형식적인 기존 봉사에서 벗어나 교과 수업과 연계하고, 학생이 주도하며, 교직원과 학부모, 마을이 함께해 따뜻함과 진심이 담긴 교육활동”이라며 “학생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순명 기자 123k@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