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의원 법인카드 건넨 업체…꼬리 무는 ‘의혹’
[KBS 광주] [앵커]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이 사기업 법인 카드를 써서 물의를 빚었죠.
해당 회사를 들여다봤더니,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써 환수 조치를 당하고 횡령 의혹까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결과, 임미란 의원은 이 업체에서 사업을 따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미란 광주시의원에게 법인카드를 쓰게 한 보성의 어업회사.
2020년 11월 도비와 군비 38억 원을 지원받아 공장 옆에 체험 휴양시설을 만들었는데, 임미란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지급된 공사비가 3억 6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보성군은 지난해 말 전체 사업비에 대한 정산 검사를 통해 보조금이 부적정하게 사용됐다며 1억7천만 원을 환수조치했습니다.
[보성군 관계자 : "보조 사업을 완료하고 사용 잔액과 집행에 적절하게 구비 서류가 갖춰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환수 조치를 일부분 했습니다."]
횡령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렸다며 회사 관계자 간 고소·고발도 여러 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성경찰서는 이 회사의 법인카드 제공뿐 아니라 보조금 사업을 포함한 회사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의장 직권으로 임미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 : "사유는 의원의 청렴 및 품위 유지 의무 위반입니다. 임미란 의원의 징계 요구서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윤리특위는 임 의원의 징계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형 사드’ L-SAM 요격 순간 첫 공개…“복합 다층방어체계 속도”
- [단독] ‘연세대 청소노동자 불송치’ 뒤 수사심의…“법적 판단 필요”
- 취임 1년 금감원장 “칼춤 춘다 할까 걱정…‘SG사태’ 막후 노력했다”
- ‘응급실 뺑뺑이’ 이유는?…10명 중 3명은 ‘전문의 부재’
- ‘4세대 실손 보험’ 갈아탈까?…세 가지 따져 보세요
- 북한이 쏜 ‘군사위성’ 내 집에 떨어졌다면?
- “살인 해보고 싶어서”…‘또래 살해’ 정유정의 자백
- 방호벽 부딪히자 ‘쾅’…중부내륙고속도로 화물차 사고로 전소 [현장영상]
- 8살 아이 물어뜯은 개…견주 벌금 5백만 원, 개는 살처분 아닌 ‘몰수’ [오늘 이슈]
- KBS뉴스 유튜브 채널 ‘10주년 감사 이벤트’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