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란 의원 법인카드 건넨 업체…꼬리 무는 ‘의혹’

유승용 2023. 6.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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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시의회 임미란 의원이 사기업 법인 카드를 써서 물의를 빚었죠.

해당 회사를 들여다봤더니,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써 환수 조치를 당하고 횡령 의혹까지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결과, 임미란 의원은 이 업체에서 사업을 따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미란 광주시의원에게 법인카드를 쓰게 한 보성의 어업회사.

2020년 11월 도비와 군비 38억 원을 지원받아 공장 옆에 체험 휴양시설을 만들었는데, 임미란 의원이 대표를 지냈던 업체가 인테리어 공사를 했습니다.

지급된 공사비가 3억 6천만 원입니다.

그런데, 보성군은 지난해 말 전체 사업비에 대한 정산 검사를 통해 보조금이 부적정하게 사용됐다며 1억7천만 원을 환수조치했습니다.

[보성군 관계자 : "보조 사업을 완료하고 사용 잔액과 집행에 적절하게 구비 서류가 갖춰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환수 조치를 일부분 했습니다."]

횡령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회삿돈을 빼돌렸다며 회사 관계자 간 고소·고발도 여러 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성경찰서는 이 회사의 법인카드 제공뿐 아니라 보조금 사업을 포함한 회사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의장 직권으로 임미란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 : "사유는 의원의 청렴 및 품위 유지 의무 위반입니다. 임미란 의원의 징계 요구서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윤리특위는 임 의원의 징계 안건을 심사하기 위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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