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러브콜 받는 엔비디아 바쁘다바빠...대만·영국·일본 기업과 손잡아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3. 6.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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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만 ‘컴퓨텍스’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열풍’ 선두주자인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엔비디아가 전세계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AI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AI 서버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엔비디아와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은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디어텍의 자동차 시스템온칩(SoC)과 엔비디아의 GPU 칩렛을 통합해 차량용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미디어텍은 대만 TSMC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다.

이는 향후 다양해지는 자동차내 디스플레이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영상·게임을 스트리밍하고 인공지능(AI)으로 운전자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 및 자동 주행과 관련된 디스플레이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자동차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라며 “두 회사(엔비디아·미디어텍)는 그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영국 광고 회사 WPP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영국 광고 회사 WPP와 협력해 광고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보다 쉽게 상업 광고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WPP가 개발하는 광고 플랫폼은 고품질 상업 콘텐츠를 효율적이며 대규모로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Adobe) 및 게티이미지(Getty Images)를 포함한 3D 디자인, 제조, 크리에이티브 공급망 도구 에코시스템을 연결해 WPP 아티스트와 디자이너가 3D 콘텐츠 제작과 생성 AI를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와 일본 소프트뱅크
아울러 엔비디아는 일본의 대표적 디지털 기업인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발표했다. 생성형 AI와 5G/6G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선구적인 플랫폼을 만들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플랫폼을 일본 전 지역의 새로운 분산 AI 데이터센터에 배포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의 CEO인 미야카와 준이치(Junichi Miyakawa)는 “생성형 AI가 비즈니스 및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확산됨에 따라 적절한 비용으로 적합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네트워크 사업자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엔비디아 MGX(서버용 모듈식 참조 아키텍처)를 통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실시간 워크로드 요구사항에 따라 AI, 5G 등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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