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사업 시행사 대표 수백억 횡령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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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합천군은 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건립사업의 시행사 대표가 거액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업체인 A시행사가 합천군에서 무상 제공한 부지에 호텔을 지어 기부채납한 뒤 2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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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합천군은 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호텔 건립사업의 시행사 대표가 거액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해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행사가 지난 3월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비 증액 요구를 하면서 드러났다. 대출 타당성 검토를 하면서 과도한 지출 등이 확인된 것이다.
문제를 인지한 군에서는 시행사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지난 4월19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출금은 공사비 300억원과 부대사업비 250억원 등 550억원 정도다. 호텔건립공사 공정은 현재 6% 정도다.
군은 시행사 대표가 최소 100억원, 많게는 200억원 이상의 돈을 들고 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금액은 파악 중이다.
박민좌 군 기획예산실장은 "시행사가 지난 3월 추가 대출을 위한 사업비 증액 요구를 했는데 대출 타당성 검토 결과 과도한 지출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사뿐만 아니라 관련 주체의 책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선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나 부적절한 행위는 없는지 상급 기관에 감사를 요청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590억원으로 용주면 영상테마파크 내 1607㎡ 부지에 연면적 7336㎡에 5층 200실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민간업체인 A시행사가 합천군에서 무상 제공한 부지에 호텔을 지어 기부채납한 뒤 2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이다.
군과 업체는 지난 2021년 9월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했다. 같은해 12월에는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금융대주단과 A시행사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2022년 9월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착공식을 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건립된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190편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이 될 만큼 국내 최고의 영상작품 촬영세트장으로 알려져 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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