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 포기… "삼성보다 좋게 만들기 어렵네"

이재현 기자 2023. 6. 1.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이 '픽셀폴드'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폴더블폰의 출시를 잠정 포기했다.

팟캐스트 '메이드 바이 구글'에 출연한 아이비로스 구글 하드웨어 디자인 담당자는 "픽셀폴드 외에 다른 폴더블폰을 준비했지만 품질 및 완성도 문제로 출시를 포기했다"며 "경쟁사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폴드' /사진=구글
구글이 '픽셀폴드'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폴더블폰의 출시를 잠정 포기했다. 품질이나 완성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미국 IT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두번째 폴더블폰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팟캐스트 '메이드 바이 구글'에 출연한 아이비로스 구글 하드웨어 디자인 담당자는 "픽셀폴드 외에 다른 폴더블폰을 준비했지만 품질 및 완성도 문제로 출시를 포기했다"며 "경쟁사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달 11일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I/O) 2023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인 픽셀폴드를 공개했다. 픽셀폴드는 오는 27일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4개국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 구글 온라인스토어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품절되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업계와 외신은 구글의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샘모바일은 "삼성의 차기 폴더블폰 출시가 예고된 상황에서 두 개의 폴더블폰을 동시 출시하지 않은 구글의 결정은 환영할 일"이라며 "언젠가 출시할 구글의 새로운 폴더블폰을 대비해 삼성은 적절한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구글이 폴더블폰 출시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구글은 2021년 말 폴더블폰 개발 과정에서 "비용 대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기술적 한계에 봉착했다"며 한 차례 출시를 중단한 바 있다.

폴더블폰은 접고 펴는 틈 사이에 이물질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스(끊김없는)한 설계가 필요해 개발이 쉽지 않다. 애플에서 출시 준비 중인 폴더블폰도 최적화 등의 이유로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한 삼성전자도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