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후변화·이상저온 탓 사라진 '경남 꿀벌' 평시 대비 62%까지 회복

박민석 기자 2023. 6. 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철 기후변화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꿀벌 실종' 피해가 발생한 경남 양봉농가의 꿀벌 사육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봄철 도내 양봉농가 꿀벌 사육 동향 조사'를 통해 평시 사육 군수의 62%까지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도는 봄철 꿀벌 번식기를 맞이하면서 일어난 자체 분봉과 부족분에 대한 양봉농가의 종봉 입식 노력을 통해 사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 1일 양봉농가 꿀벌 사육동향 조사 발표
"양봉농가 노력에 두달새 1억 1234만 마리 늘어"
경남도는 1일 봄철 도내 양봉농가 꿀벌 사육동향 조사를 통해 평시 꿀벌 사육군수의 62%까지 꿀벌 사육규모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남 하동군의 한 양봉농가 모습.(경남도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봄철 기후변화와 이상저온으로 인해 '꿀벌 실종' 피해가 발생한 경남 양봉농가의 꿀벌 사육 규모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봄철 도내 양봉농가 꿀벌 사육 동향 조사'를 통해 평시 사육 군수의 62%까지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경남도는 피해 정도에 따라 시군별 7개 농가씩 총 124개 양봉농가를 표본으로 자체 분봉(번식)과 번식용 꿀벌(종봉) 구입 상황 등을 조사했다.

꿀벌사육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 9956군으로 줄어든 도내 꿀벌 사육 군수는 지난 5월 기준 1만 5573군으로 늘어나 평시(2만 5293군) 대비 62% 가량 꿀벌 사육 규모를 회복했다.

보통 벌통 1군당 2만여 마리의 꿀벌이 서식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두 달 새 1억 1234만 마리의 꿀벌이 늘어난 셈이다.

꿀벌 증가 유형별로는 자체 분봉이 56%였고 외부로부터 종봉을 구입이 44%를 차지했다.

경남도는 봄철 꿀벌 번식기를 맞이하면서 일어난 자체 분봉과 부족분에 대한 양봉농가의 종봉 입식 노력을 통해 사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도는 양봉농가의 사육 기반 안정화를 위해 꿀벌 평시 사육 군수의 83%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일선 시군과 정부 기관, 양봉농가와 협력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꿀벌 사육 기반 회복을 위한 종봉 입식비로 100억원 가량을 양봉농가에 지원했다.

하반기부터는 저온저장고와 전기 가온기 등 수요가 많은 양봉 기자재 공급을 위해 8억 3000만원을 사업비로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봄철 잦은 비와 저온으로 채밀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회복 목표 83%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양봉 기자재를 추경에 확보해 농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양봉농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3308농가에서 34만 9992군을 사육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 꿀벌 사육 규모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