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7조 규모 넥슨 상속세 지분 매각 착수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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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넥슨의 고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넥슨 그룹 지주회사(NXC)의 지분 가치를 4조7000억여원으로 판단했다.
상속세 물납에 따라 2대 주주로 등극한 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조만간 자산 처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 창업자의 유족들이 물려받은 지분의 일부를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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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
비상장 주식 포함 시일 걸릴 듯
유 이사가 상속받은 지분(4.57%)은 이번 물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유 이사의 지분은 34%로 변동이 없지만 두 딸의 지분은 줄었다. 김 창업자가 지난해 2월 별세하면서 그해 9월 두 자녀는 각각 지분 30.78%를 상속받아 기존 보유분에 더해 NXC 지분 31.46%씩 보유해왔다. 이번에 14.65%씩 지분을 물납하면서 각각 16.81%로 지분이 줄었다.유 이사는 NXC의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에 정부가 받은 물납 주식이 비상장주식이기 때문에 시장을 통한 거래가 어려워 처분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 결과를 전달받는 대로 물납 주식 처분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다만 처분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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