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스마트폰으로 포착한 일상의 ‘눈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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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에서 중요한 대목은 '눈(目) 대목'이다.
대여섯 시간 걸리는 판소리 완창을 요약해 가장 중요한 대목, 핵심이 되는 대목을 일컫는 말이다.
노래하는 장사익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장면을 프레이밍 한다.
'장사익의 눈'이 아니라면 보지 못했을 일상의 '눈 대목'이 40여점의 작품 속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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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장사익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장면을 프레이밍 한다. '장사익의 눈'이 아니라면 보지 못했을 일상의 '눈 대목'이 40여점의 작품 속에서 펼쳐진다.
눈의 추상 세계로 이끄는 사진전은 2일부터 24일 동안 신세계갤러리(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점)에서 개최한다.
진정성과 호소력이 넘치는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장사익의 이번 전시는 2019년의 서예전, 2022년 사진전에 이은 세 번째 개인전이다.
마치 노래하듯 유려한 글씨를 선보였던 서예전에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벽과 사물의 일부를 프레이밍 해 대상의 구체성을 벗어나 대상에서 느껴지는 미학적 감수성을 드러냈다.
즉, 사진과 그림의 경계가 모호한 추상화처럼 보이는 작품이 우리의 일상이 '추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보지 못한 일상을 새삼스럽게 발견하는 경험을 느끼고, 우리의 일상이 곧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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