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핵종 추가 검출 없어"… 오염수 방류 힘실어준 IAEA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분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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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은 적절하며, 오염수 내에서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원자력안전위원회 임승철 사무처장은 1일 "이번 1차 분석만으로 최종 결정이 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2~3차 시료분석 등이 담길 IAEA의 최종 보고서는 7월 초쯤에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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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측정방법 '적절' 평가
원안위 "7월 최종 보고서 나와"
■도쿄전력 분석력 다른 곳과 비슷
IAEA는 확증 모니터링 결과 도쿄전력이 오염수 내 핵종 측정과 처리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방사능평가실장은 "방사능 분석 역량이 다른 기관들과 비슷한 값을 냈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도쿄전력의 시료채취 절차는 대표 시료를 얻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방법론적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다양한 방사성 핵종에 대해 도쿄전력이 선택한 분석 방법은 목적에 적절하고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IAEA의 확증 모니터링인 1차 시료 분석은 도쿄전력의 배출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위한 작업으로 IAEA와 제3자 실험실 등이 참여한 확증 모니터링의 결과다. 1차 시료 분석에는 IAEA의 3개 실험실과 제3자 실험실로 우리나라의 KINS,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4개국의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시료는 도쿄전력의 ALPS로 처리된 오염수가 저장된 K4-B 탱크에서 지난 2022년 3월 채취해 28개 주요핵종과 기타핵종 58개를 각 참여 실험실에서 분석했다.
IAEA는 21개, 한국 24개, 미국 17개, 프랑스 25개, 스위스 23개, 도쿄전력 28개의 분석 결과를 각각 제출했다. 김 실장은 "실험실마다 측정한 수치와 핵종 수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은 국가별 분석 방법이 다르며, 각 국가들마다 평상시 관심 있는 대상에 따라 측정할 수 있는 핵종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검토 아직 남아 있어"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지금 현 단계에서는 최종적으로 결정난 것이 아니며 그렇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2~3차 시료분석은 6월 30일까지 IAE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2~3차 시료분석이 남아 있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를 대상으로 하는 규제 활동, 해양환경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AEA의 모니터링 TF는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 모든 안전성 검토 대상분야에 대한 최종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토 분야는 도쿄전력과 경산성 대상으로 해서는 방호나 안전성 평가를 말한다. 1차 오염수 처리 시료 분석을 비롯해 2~3차 시료도 분석 중이다. 또 안전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일본의 규제위원회인 NRA를 대상으로 해서는 규제 활동 및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오염수와 해양환경에 대해 샘플링을 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배출목표에 맞춰서 나가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IAEA가 지정한 KINS는 현재 해양환경 대상으로 확증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후쿠시마원전 인근의 해수를 채취해 지난 1월 30일부터 분석 중이며, 어류와 해저 퇴적물도 분석하고 있다.
임 사무처장은 "이번 1차 보고서가 도쿄전력의 ALPS 성능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ALPS를 거치고 난 오염수를 분석한 것으로 ALPS를 거치기 전의 오염수에 섞여 있는 핵종들의 수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원안위에서는 지난주 후쿠시마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 등을 검토해 ALPS의 성능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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