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달구지·수소차·미래선박까지…울산공업축제 '팡파르'

임수정 기자 2023. 6. 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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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가 울산 '공업 역사'의 상징인 공업탑을 시작으로 태화강 인근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퍼레이드를 앞세워 서막을 알렸다.

퍼레이드에 소달구지부터 수소차, 미래 선박 퍼레이드 차량까지 등장해 울산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줬으며 시민들은 '울산 사랑'을 드러내며 축제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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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만에 부활, 1~4일간 시내 곳곳 진행
시민들 '공업수도' 자부심 마음껏 드러내
김두겸 울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울산 남구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열린 '2023 울산공업축제' 개막식에서 축제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35년 만에 부활한 울산공업축제가 울산 '공업 역사'의 상징인 공업탑을 시작으로 태화강 인근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퍼레이드를 앞세워 서막을 알렸다.

퍼레이드에 소달구지부터 수소차, 미래 선박 퍼레이드 차량까지 등장해 울산 산업의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줬으며 시민들은 '울산 사랑'을 드러내며 축제를 만끽했다.

1일 오후 4시 울산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울산공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퍼레이드 출정식이 열렸다.

울산공업축제는 1967년부터 1988년까지 매년 열렸던 과거 울산의 대표 축제다. 올해 35년 만에 다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노동계, 상공계 대표 23명이 공업탑 앞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카운트다운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 시장은 '굴뚝 선언'을 통해 "지난 60년 울산은 대한민국의 굴뚝이었다"며 "굴뚝으로 가난을 물리치고 미래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소중한 자산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쓸 것"이라며 "울산을 울산답게,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갈 굴뚝 대장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1일 울산에서 개최하는 '2023 울산 공업축제' 퍼레이드에서 관악대가 행진을 하고 있다.2023.6.1/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흰 제복을 입은 군악대가 선두에서 퍼레이드를 이끌었다. 퍼레이드는 울산의 5개 구·군에서 온 1065명이 참여해 3km를 행진하며 2시간 10여분간 이어졌다.

퍼레이드를 구경하러 나온 시민들은 퍼레이드를 향해 연신 손과 응원 도구를 흔들거나 손뼉을 쳤고 "울주군 최고" "양정동 화이팅" 등을 외치며 '동네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도 시민들과 손뼉맞장구를 치거나 악수하면서 축제를 만끽했다.

소달구지, 울산 대표 축제인 마두희 축제 때 사용하는 큰 동아줄을 시작으로 울산 주요 기업이 제작한 퍼레이드 차량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래·옹기·마두희 축제 등 울산 대표 축제의 상징물로 꾸민 선박 형태의 고려아연 퍼레이드 차량을 시작으로 석유정제시설과 마스코트 캐릭터로 꾸민 에쓰오일, '생태도시' 울산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백로·대나무·장비로 장식한 SK이노베이션, 미래형 선박 콘셉트의 HD현대중공업 퍼레이드 차량이 등장했다.

1일 울산시 남구 달동사거리 일원에서 울산공업축체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현대차는 포니를 시작으로 수소차·전기차를 내세워 자동차 기술 발전사를 한눈에 보여줬다.

오후 5시 10분께 울산시청 사거리에서 '플래시몹' 방식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퍼레이드는 절정을 이뤘다. 울산 출신 가수 테이가 부르는 '위대한 울산' 노래에 맞춰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울산시민으로 구성된 8개 팀 140여명이 음악 줄넘기, 보디빌딩, 치어리딩, 현대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퍼레이드를 구경한 반구동 주민 김경자(63)씨는 "35년 전 공업탑축제와 비교가 안 될 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이 다시 한 번 힘낼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는 개막식이 열리는 태화강국가정원 남구둔치 특설무대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하며 드론 500여대와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가수 하동진, 신유, 거미, 유다영, 김용필, 테이, 윤하가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친다.

가수 테이가 1일 오후 울산시 남구 시청사거리에서 '2023 울산공업축체' 플래시몹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6.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날 포문을 연 울산공업축제는 오는 4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 둔치 일원에서 이어진다.

2일에는 노사민정 한마음 걷기대회,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 야외가족음악회가 진행된다.

이어 3일에 근로자 스포츠 한마당,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과 가수 태진아, 배일호, 우연이, 진미령이 출연하는 고복수 황금심 가요축전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4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폐막식과 불꽃축제가 울산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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