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메타 이어 알파벳도 의결권 행사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6.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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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펀드 설립 이후 처음

한국투자공사(KIC)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투자 기업에 대한 주주 의결권을 직접 행사했다.

1일 KIC는 지난달 24일 미국 생명과학기업 서모피셔사이언티픽을 시작으로 투자 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IC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와 스위스 광물기업 글렌코어,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글로벌 에너지기업 엑손모빌 등의 표결에 참여했다. 2일 열리는 구글의 지주사 알파벳 주주총회에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KIC는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을 포트폴리오 내 비중 등 보유 규모가 크거나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높은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업 10곳 이상에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의결권 행사 시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세계 주요 기업의 ESG 개선에 중점을 두고 표결할 계획이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위탁받은 국가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됐다. 총 1171억달러를 위탁받아 지난해 말 기준 2050억달러(약 270조원)를 운용 중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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