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유통' 휴먼엔, 500억에 매물로

박창영 기자(hanyeahwest@mk.co.kr) 2023. 6.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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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스크랩 유통 강소기업 휴먼엔이 매물로 나왔다.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500억원 안팎의 거래가 예상된다.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다양한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먼엔은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매각 측은 이달 12일까지 예비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21일 최종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다음 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본계약 체결도 이달 30일까지 완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회사 전체 지분 중 15.47%에 해당하는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고,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인수 후보들은 300억~500억원을 투자하면 지분을 50% 이상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휴먼엔은 1985년 설립된 철스크랩 유통 기업이다. 철스크랩은 철과 스크랩(Scrap)의 합성어로 쇠 부스러기, 파쇠 등을 의미하며 철광석·원료탄과 함께 철강 산업의 3대 원료로 꼽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휴먼엔이 채택한 전기로 방식의 재생은 탄소중립 실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아 ESG 포트폴리오를 갖추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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