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 김은중호, 아시아 유일 8강 갈까

2023. 6.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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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일본과 이라크가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고, 우즈베키스탄은 16강전에서 이스라엘에 졌다. 이제 단 한 팀만 남았다. 김은중호가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8강행 고지 정복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일(이하 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남미의 복명'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 남아 8강행에 도전한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폭발했다. B조에 포함되어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미국에 0-1로 졌지만,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 그리고 3차전에서 피지를 9-0으로 대파하며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4년 만의 재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준결승전에서 에콰도르를 만났다. 당시 전반 39분 이강인의 절묘한 프리킥 패스를 받은 최준이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태극전사들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지며 준우승했다. 에콰도르는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요주의 인물은 조별리그 3골로 득점 2위에 랭크된 저스틴 쿠에로(19)와 '원더키드' 켄드리 파에스(16)다. 골잡이 쿠에로의 득점력을 봉쇄해야 하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에스의 발을 묶어야 한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4년 전처럼 세트피스 공격이 승리의 열쇠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국은 최근 3차례 대회에서 모두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017년 한국 대회(16강),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과연 김은중호가 4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이번 대회 16강전 마지막 경기 한국-에콰도르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콰도르 16강전 승자는 나이지리아와 준결승행 길목에서 만난다.

[김은중 감독,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위), FIFA 홈페이지 캡처(아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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