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해병대회관 필요성 알아… 국방부 예산 투입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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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해병대의 숙원 사업인 서울 내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해병대회관이 필요하단 점을 정말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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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해병대의 숙원 사업인 서울 내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대회관 건립에 국방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문에 "해병대회관이 필요하단 점을 정말 잘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차관은 "현재는 국방부 및 각 군의 복지기금 등으로 해서 (해병대회관을) 짓는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를 바꿀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 차관은 "마음 같아선 (국방부의) 일반예산으로 (지원)해주고 싶으나, 마음대로 정책이 되는 게 아니다"며 "(앞으로) 진정성을 갖고 상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해병대는 올 초 국방부에 회관 건립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당시 국방부는 예산 반영이 어렵다며 '다른 군의 복지기금을 빌리는 방안을 고려해 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해병대는 작년 10월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서울 영등포구에 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해병대회관을 짓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군이 운영하는 회관은 식당·객실·연회장 등을 갖춰 고위직 의전 행사를 비롯해 장병과 예비역, 군인가족들의 숙박 등 복지·편의시설로 쓰인다.
해병대는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회관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부족으로 아직 건립에 나서지 못한 상태다.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용역보고에 따르면 해병대회관 건립 예상 비용은 643억원인데 반해 해병대 자체적인 복지기금은 약 70억원에 불과하다"며 "(용역보고에서도) 국방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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