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수습 제쳐놓고… 이재명 `오염수·기본사회` 올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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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시도와 관련한 민생대책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의제로 이 대표의 시그니쳐 슬로건인 '기본 사회'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대표가 된 후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출과 기본사회 시리즈에 애착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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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사회 시리즈도 다시 띄워
리스크 커지자 지지층 결집 주력
이낙연 귀국 의식 행보 분석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일에는 기본사회 의제를 다시 띄웠다. 당 곳곳에서 불거진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차기 대권주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달말 귀국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시도와 관련한 민생대책방안 긴급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정면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핵 오염수 투기를 막는 일에 우리가 나서고 있는데, 희안하게도 우리 모두를 대표해야 할 정부는 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시찰단의 이름으로 해양 투기를 합리화 시켜주고 들러리를 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한 환경 파괴 행위, 생명 위협 행위에 대해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정부"라며 "시찰단이 과연 무엇을 보고 왔는지,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에 대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본사회위원회 광역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과연 30년 후, 50년 후에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떨 것인지, 다음 세대 삶의 환경은 어떨 것인지에 대해 충실한 토론이 있어야 된다"며 "그게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은 우리 공동체가 책임을 지는 기본 사회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의제로 이 대표의 시그니쳐 슬로건인 '기본 사회'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기본사회위원장인 이 대표는 "중요한 것은 농경 사회, 산업 사회, 정보화 사회를 넘어서서 선별적인 최전선을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라 우리의 생산력 수준이 충분히 기본적인 삶을 모두에게 보장해 줄 수 있는 역량이 된다는 판단"이라며 "이제 출발이고,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출 수는 없겠지만 지금부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대표가 된 후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출과 기본사회 시리즈에 애착을 보여왔다. 최근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거액코인보유 의혹 등으로 인해 당내에서 쇄신 목소리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인데도 이 대표가 당 갈등 수습에 나서기 보다 윤석열 정부 대항마 이미지와 자신의 대선 의제에 행보를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오염처리수 문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지지율을 계속 떨어질 경우 총선 위기론이 나올 수 있고, 결국 이 대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만큼 지지층 결집에 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선관위 문제 등도 민주당에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러 악재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중도층까지 신경쓰기보다는, 핵심 지지층이 떠나지 않게 붙드는게 이 대표에게는 중요한 시점일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충분히 그런 걱정을 할 만 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특히 오는 6월 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 민주당을 어수선하게 하는 것들이 '이재명 사법리스크'와는 거리가 있어 이 대표 입장에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면 그럴수 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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