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내항 재개발 사업, 모범 사례 만들 것”

이병기 기자 2023. 6. 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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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사진 IPA 제공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원도심 재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경규 신임 인천항만공사(IPA) 사장(57)은 “공사가 사업시행을 맡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꼼꼼히 챙기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제7대 인천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경규 사장은 지난 달 15일부터 인천항의 주요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이 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해양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1996년 행정고시 39회로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정책기획관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수산정책실장 등을 거쳐 공직의 마지막을 다시 인천에서 한다.

이 사장은 “해양수산부, 인천시, IPA가 공동 구성한 ‘내항 최고위정책협의체’를 통해 수시로 협의할 것”이라며 “인천시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했다. 이어 “인천시, 내항부두운영사와의 실무적 협의를 통해 개방구역 확대, 대체부지 제공 등 최적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늘고 있는 IPA의 부채비율 관련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으로 경영체질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정비용 증가로 재무건전성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경비를 줄이고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발굴하겠다”고 했다. 특히 IPA의 사업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자산은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발굴해 재무여건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IPA 비전 2035’와 ‘신경영방침’을 마련한다. 이 사장은 “정부정책 이행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해 IPA 전략경영체계를 점검,수정할 것”이라며 “신임 경영진의 경영방침을 반영한 전략 수립 등을 담겠다”고 했다.

지역 일각에서 제기하는 ‘해피아’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 사장은 “해수부 출신이 IPA 사장으로 임명돼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의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지역에서 우려하는 일방적 사업 추진은 없을 것”이라며 “인천시, 인천경제청을 비롯한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현안을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사장은 “해운항만, 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천항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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