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 안한 609명 답안지 파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최경진 2023. 6.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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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1일 공단에 따르면 어 이사장은 최근 공단의 상부 기관인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공단 주관으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답안지 600여개가 채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쇄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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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23일 서울 은평구 연수중학교에서 시행된 ‘2023년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 답안지 파쇄사고와 관련한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자격시험 답안지 파쇄 사고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1일 공단에 따르면 어 이사장은 최근 공단의 상부 기관인 고용노동부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와 대통령실은 어 이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23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공단 주관으로 치러진 ‘2023년 정기 기사·산업기사 제1회 실기시험’에서 답안지 600여개가 채점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파쇄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 지역 시험장 중 한 곳인 연서중에서는 건설기계설비기사 등 61개 종목의 수험자 609명이 시험을 봤다. 시험 종료 후 답안지는 포대에 담겨 공단 서울서부지사로 운반됐다.

이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이 포대는 공단 채점센터로 옮겨지지 않고 파쇄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 이사장은 ‘끝까지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혔지만, 수험생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그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험을 치른 지 한 달 가까이 지나 사고 사실을 파악한 공단은 600여명에게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고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어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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