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에 ICBM 엔진 사용한듯…부품 일부는 해외 수입 가능성"-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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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발사한 우주발사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위해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의 엔진이 과거 북한이 쏘아올린 우주발사체 은하 계열에 사용된 엔진과는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ICBM인 화성-15형에 장착된 소련제 RD-250 엔진 제품군을 이번 발사체에 사용했다고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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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최근 발사한 우주발사체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위해 개발된 엔진이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위성 운반 로켓 '천리마 1형'의 엔진이 과거 북한이 쏘아올린 우주발사체 은하 계열에 사용된 엔진과는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ICBM인 화성-15형에 장착된 소련제 RD-250 엔진 제품군을 이번 발사체에 사용했다고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6시27분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 1호'로 명명된 첫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로켓 '천리마 1형'을 발사했고, 발사 실패 이튿날인 1일엔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안킷 판다 연구원은 통신에 "북한이 최근 공개한 발사체는 기존의 은하(장거리 로켓) 계열 우주 발사체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라면서 "북한은 과거 ICBM에 사용한 엔진을 이번 우주 발사체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셉 뎀시 연구원도 북한의 화성-15형 ICBM에 장착된 것과 같은 이중 연료 액체 연료 엔진으로 로켓을 구동할 수 있다고 했다.
판다 연구원은 북한이 '무기 실험을 위해 우주발사체로 위장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 2016년 인공위성 발사를 시도했을 때와는 달리 강력한 ICBM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위장할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엔진의 구조적 부품을 대부분 자체 생산하면서 기체 제조에 있어 기술 자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믿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로켓에 여러 개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목표를 밝힌 것은 향후 더 큰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의 위성발사는 지난 2016년 2월7일 '광명성 4호' 발사 이후 7년여 만이자 지난 1998년 8월31일 대포동 1호 발사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 가운데 위성체가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 12월 '광명성 3호 2호기'와 2016년 2월 '광명성 4호' 두 차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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