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과거 잘못된 선택, 매일 자책·반성”

가수 비아이(B.I)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열린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비아이가 과거 마약 논란과 관련 사과를 전했다.

비아이는 1일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진행된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 발매 쇼케이스에서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분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마음을 공식적으로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언론매체와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지난 날의 잘못 또한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활동과 관련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대중의 안 좋은 시선, 불편하게 느끼는 시선 또한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번도 마음이 가볍고 편한 적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오만해지려고 할 때마다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매일 같이 자책도 반성도 다짐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변화 없을 것”이라며 “아마 어쩌면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해결하고 노력해야할 숙제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그룹 아이콘으로 활동했던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대마초와 LSD 투약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아이콘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퇴출됐다. 잠시의 활동 중단 기간을 거쳐 2021년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여러 장의 앨범을 발매해왔으나, 취재진 앞에 선 것은 마약 논란 이후 4년여 만이다.

비아이의 ‘투 다이 포’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겁도없이 (Dare to Love) (feat. BIG Naughty)’와 ‘다이 포 러브 (feat. Jessi)’ 더블 타이틀곡을 통해 한 편의 영화 같은 사랑과 낭만에 대해 노래한다. 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