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찰 '고공 농성' 금속노련 간부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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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노동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고공농성을 벌였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 간부가 구속 기로에 섰다.
노정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진 상황에서 원청인 포스코는 협력사 내부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노동자 권리 증진과 관련한 정부와 노동계, 기업 3자 간의 이해관계도 더욱 복잡하게 얽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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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협력업체 노동자의 권익 보장을 위해 고공농성을 벌였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 간부가 구속 기로에 섰다.
노정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진 상황에서 원청인 포스코는 협력사 내부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향후 노동자 권리 증진과 관련한 정부와 노동계, 기업 3자 간의 이해관계도 더욱 복잡하게 얽힐 전망이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철제 망루를 불법으로 세우고 소방공무원들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일반교통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광양제철소 앞 왕복 6차로 중 4개 차로를 불법으로 점유해 7m 높이 망루를 세워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고공농성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 사고에 대비해 안전 깔개(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소방공무원 등에게 위협적 언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위원장과 금속노련 조합원들은 포스코 협력업체의 임금 및 부당노동행위 문제 등을 규탄하며 지난달 29일 밤부터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포스코 협력업체인 ㈜포운 노동자들이 노동3권 보장과 호봉 인상분 누락 등에 항의했지만 원청인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하지 않아 진전이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신고한 내용을 벗어나는 망루를 설치하는 등 자칫 대형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불법 집회를 주도했다고 판단했으며 전날 오전 망루 위에 올라서서 경찰관에게 쇠막대기를 휘두른 혐의 등으로 연행한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도 입건 조치했다.
김 사무처장은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진압봉에 맞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속노련은 성명을 내고 "경찰청장이 폭력적으로 집회를 가로막는 경찰들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말로 경찰의 폭력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며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노정갈등이 격화되면서 원청인 포스코 측은 이번 일에 대해 선을 분명히 긋고 있다.
협력사와 협력사 노조 간의 협상테이블에는 개입할 수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협력사와 협력사 노조 간의 노사 갈등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해당 협력사 뿐만 아니라 다른 협력사에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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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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