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와 상황별 타격…외국인타자 새 유형 제시한 오스틴-러셀-에레디아 [베이스볼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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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딘(30·LG 트윈스), 에디슨 러셀(29·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32·SSG 랜더스) 등 정확도와 상황별 타격능력을 앞세우는 유형의 선수들이 거포 찾기에 집중하던 KBO리그의 외국인타자 영입 관념을 바꿔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동안 리그 홈런 순위표에선 외국인타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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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리그 홈런 순위표에선 외국인타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다. 이들과 꾸준히 경쟁을 벌인 최정(SSG), 박병호(KT 위즈) 등의 일부 토종 거포를 제외하면, 팀별 홈런 순위표에서도 외국인타자가 상단을 차지한 경우가 적잖았다. A구단 관계자는 “외국인타자에게 가장 크게 기대하는 요소는 단연 파워일 수밖에 없었다”며 “팀마다 홈런을 칠 선수는 많지 않은데, 외국인타자들은 국내선수들에 비해 힘에서 앞서니 수요가 느는 것도 어쩌면 당연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경향이 바뀔 조짐이 보인다. 들여야 할 ‘세금’이 적잖은 거포 유형의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리그 적응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는 유형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장성호 해설위원은 1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이제 KBO리그의 트렌드가 바뀌는 것”이라며 “홈런타자든 어떤 유형의 타자든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것은 정확성이다. 리그 적응에도 빠르고 유리해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칠 수 있는 유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반기 11홈런에도 콘택트 능력이 저조했던 케빈 크론을 떠나보낸 뒤 후안 라가레스와 에레디아를 영입해 효과를 본 SSG가 대표적이다. 라가레스는 지난해 후반기에 합류해 49경기에서 타율 0.315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에레디아는 5월까지 올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326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라가레스에게도 일정 수준의 타율을 유지하면서 리그에 적응해주길 바랐는데, 에레디아는 ‘이 정도면 적응했구나’라고 볼 만한 타석 기준을 채 채우지 않고도 이미 훌륭히 활약해줬다”고 말했다.
정확도와 더불어 경기 상황별로 집중력 있는 타격을 해내는 능력도 더욱 강조된다. 4, 5월 2개월간 득점권 타율 0.412로 펄펄 난 러셀, 5월 한 달간 결승타 5개를 추가해 이 부문 1위(9개) 자리를 굳건히 한 오스틴의 활약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결승타 부문 순위표에선 5월 한 달간 3개를 보탠 에레디아(7개·2위) 역시 두각을 나타냈다. 장 위원은 “리그의 많은 투수가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지 않나. 정확성이 뛰어난 타자들은 경기 상황과 팀 색깔에 맞는 타격을 해내기에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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