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마셨는데” 음주단속에 25㎞ 도주…잡고보니 미등록 외국인
박미라 기자 2023. 6. 1. 16:31
제주에 불법으로 체류하던 인도네시아인이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교통사고까지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무면허 운전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곧바로 차를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영교차로까지 25㎞를 달아났으나 결국 뒤쫓아온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나 미등록 체류자 신분이 들통날까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접촉 사고까지 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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