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세계 바이오 클러스터 도약"

충북도 "산·학·연·병·관 집적화…희귀·난치성질환 치료·신약개발 주도"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청주 오송에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에서 착안한 K-바이오 스퀘어가 조성된다.

충북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 이후 최대 성과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기회라고 자평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회의에서 오송에 'K-바이오 스퀘어'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충북도는 1994년 정부가 보건의료과학기술 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성과로 봤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정부의 발표 이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송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을 넘어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는 정부와 청주시, 카이스트와 함께 바이오에 방사광가속기, 반도체, 데이터를 융합한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와 신약 개발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 공모사업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카이스트 오송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를 입주기업, 상업, 금융, 주거 공간과 혼합 배치해 바이오 핵심인재 양성과 글로벌 R&D의 중심이 되는 한국형 켄달스퀘어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클러스터 내 유휴부지에 창업 입주공간과 상업편의시설을 포함한 복합공간을 조성해 기업과 기관 간 네트워킹 구심점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성에는 2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송에는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과 260여개 산·학·연·병·관이 집적해있다.

K-바이오 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인 켄달스퀘어를 본딴 것이다.

켄달스퀘어는 지역의 우수한 대학 인재 공급과 다양한 규모의 기업, 연구임상이 가능한 대형 병원이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함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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