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태안 잇는 한반도 횡단 849km 숲길 '시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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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첫 횡단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경북 울진에 20km의 시범구간이 개통됐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동서트레일 울진 시범구간을 완공하고 울진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경북도는 시범구간이 우선 개통되면서 울진이 동서트레일 최동단 시작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공표하고, 지난해 대형 산불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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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원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
한반도 동-서를 연결하는 첫 횡단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경북 울진에 20km의 시범구간이 개통됐다.
경상북도와 울진군은 동서트레일 울진 시범구간을 완공하고 울진 근남면 한티재 정상에서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동서트레일'은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에 걸쳐 849km구간을 숲길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604억 원을 투입해 2026년 모든 구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의 동서트레일 구간은 275km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5개 시도 중 가장 길다.
이날 개통된 구간은 한티재 인근지역 20km 구간이다. 한티재는 옛날 울진에서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첫 번째 고개로 울진의 명소인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보고다.
개통식에는 남성현 산림청장과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자금 조달을 맡은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시범구간이 우선 개통되면서 울진이 동서트레일 최동단 시작점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공표하고, 지난해 대형 산불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동서트레일이 완전 개통되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세계적 트레일로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가진 울진에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이 우선 조성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국민들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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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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