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사업장 19곳 정상화 추진…‘옥석 가리기’ 가동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작업이 국내 총 30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부분 브릿지론에 해당되는 만큼 향후 부동산 피에프 시장의 안정화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금융권은 지난 4월 복수 업권이 참여하는 부실 사업장에 대한 피에프 대주단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동산 피에프 사업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부동산 피에프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 작업이 국내 총 30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대부분 브릿지론에 해당되는 만큼 향후 부동산 피에프 시장의 안정화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금융회사 등과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권은 지난 4월 복수 업권이 참여하는 부실 사업장에 대한 피에프 대주단 협약을 체결하는 등 부동산 피에프 사업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대주단과 시행사가 공동관리절차를 통해 손실을 나눠서 분담함으로써 사업장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취지다.
지난달 말까지 공동관리절차가 신청된 사업장은 모두 30곳이다. 이 중 11곳은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거나 부결됐으며, 나머지 19곳에서는 사업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19건은 대부분 만기를 연장해주거나 이자를 유예해준 사례이고, 2곳에서는 신규자금 지원도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나머지 11곳에서도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지 못할 경우 경·공매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동관리절차가 신청된 대다수 사업장(24건)은 브릿지론 조정에 해당됐다. 브릿지론이란 건축 인허가가 나오기 전에 먼저 땅을 사기 위해 받는 대출로, 통상 총 사업비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금액이 상대적으로 작고 이해관계도 덜 복잡해 시행사와 대주단 간 협상이 수월하다. 반면 채권액 규모가 크고 이해관계자가 많은 본 피에프 조정은 6건에 불과했다. 부동산 피에프 시장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에서는 시장 안정화와 함께 ‘옥석 가리기’가 본격 시작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일부 부실 사업장은 이번에 정리돼야 한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피에프 대주단 협약이 단순한 만기 연장의 수단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사업성 평가와 손실부담 등을 전제로 만기 연장이나 신규자금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IAEA ‘맹탕’ 보고서…오염수 처리 핵심 ALPS 성능은 빠졌다
- 법원, 삼청교육대 국가배상 첫 인정…“인간 존엄성 침해”
- “회동아, 라이터 버려…억울함 풀게 판사 만나러 가자 녀석아”
- “압수수색영장도 판사가 심문”…대법원 개정안 핵심 내용은?
- 홀린 듯…‘도망’ 음주차량 숨은 곳이 경찰서 주차장 [영상]
- ‘조선일보’ 쪽 분신방조·유서대필 의혹, 단순 오보 아니다
- “검사가 욕했다, 성폭행 하려던 남자 깨문 내가 가해자라고”
- 시장화로 질 떨어졌는데…시장에 더 맡기겠다는 ‘윤석열표 돌봄’
- 경찰, 조선일보 수사 착수…‘분신방조 의혹’ 왜곡보도 사건
- “삼촌이 순대 사줄께”…초등생 노린 ‘전과 42범’ 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