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6월이 왔다, 삼성이 웃는다
2023년의 절반이 지나갔다. 삼성이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다가왔다.
삼성은 5월이 마지막 경기인 지난 31일 인천 SSG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팀이 원하던 시나리오로 승리해 기쁨은 더했다. 2-2로 맞선 7회초 김동엽이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한 점차의 승부를 오승환이 막아냈다.
삼성은 6월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외야수 김현준과 김동엽, 포수 김재성 등이 줄줄이 전력에서 빠져 고민이 컸다. 최근에는 내야수 김지찬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되기도 했다.
다행히 선수들의 회복 속도는 빨랐다. 김현준은 지난달 19일 1군으로 돌아왔고 김동엽은 5월28일 등록됐다. 김재성도 복귀 시기를 재고 있다. 김지찬도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곧 돌아올 전망이다.
또한 복귀한 선수들이 1군에서 적응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동엽 역시 나흘째 되던 날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렇게 삼성은 선수들의 복귀 효과를 바로 누리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 반가운 것은 오승환의 호투다. 팀의 최고참이자 구단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올해 부침이 심했다.
4월 막판 마무리 자리를 후배 좌완 이승현에게 넘겨줬고 제 컨디션을 찾기 위해 지난달 3일에는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다음날에는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달 14일 1군에 다시 돌아온 오승환은 복귀 후 7경기에서 1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 3.65를 기록하며 다시 ‘끝판왕’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31일 SSG전에서 세이브를 올리며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까지 2개만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5월을 7위로 마쳤다. 5강권 팀들과는 3경기 차이로 아직은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시기다. 6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반격에 도전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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