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신사참배 거부운동 주도한 김상진 선생, 예천서 추모회

권광순 기자 2023. 6.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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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4시, 예천 금당마을 생가 ‘소소당’서 열려
김상진 선생(앞줄 오른쪽 3번째 두루마기 차림 분)이 1956년 경북 예천 용문지역 출신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 /예천기독교연합회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주도했던 김상진(金相鎭·1918~1981) 선생의 출옥 생환 78주년을 기리는 추모회가 2일 오후 4시 경북 예천 금당마을 선생의 생가인 소소당(素素堂)에서 열린다.

김 선생은 태평양전쟁으로 일제의 무단통치가 극에 달한 1940년대 일제의 황민화 정책으로 한국인에게 강요했던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운동을 주도해 경찰에 체포됐다가 해방과 함께 석방됐다.

추도회는 예천기독교연합회와 모천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조현설 서울대 교수)이 주관한다. 이날 추모회는 1952년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금곡구락부’ 경영을 뒷받침하며 농촌 개화를 이끈 김상진 선생의 헌신과 의(義)를 기리는 예배와 음악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또 전 영남대 국문학과 교수 이동순 시인의 ‘시와 노래가 환한 저녁’ 공연에는 권용일 안동대 음악대학 교수와 소프라노 계명대 음악대학 김혜민 학생이 함께 한다.

김 선생의 일제강점기 국권 수호 활동 등은 예천지역의 역사를 기록한 ‘예천군지(誌)’와 계명대학교에서 편찬한 ‘예천군 교회의 역사’에 기록돼 있다. 김 선생이 활동한 금곡교회는 대한제국 시대인 1900년대 초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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