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 겨냥한 공격 대거 증가…우크라戰 새 국면 접어드나

김민수 기자 2023. 6.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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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 국경 지역 등 본토에 대한 포격 및 무인기(드론) 공격이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미국 CNN이 1일 보도했다.

최근 국경 지역인 벨고로드를 비롯해 러시아 본토의 도시들이 잇달아 공격당하면서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주 셰베키노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아파트 8채, 주택 4채, 학교 1채, 행정 건물 2채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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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접경 지역서 드론 공격·포격↑…전쟁 러 본토까지 번지는 모양새
5월31일(현지시간) 러시아 벨고로드주의 셰베키노 마을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2023.05.3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최근 러시아 국경 지역 등 본토에 대한 포격 및 무인기(드론) 공격이 증가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미국 CNN이 1일 보도했다.

최근 국경 지역인 벨고로드를 비롯해 러시아 본토의 도시들이 잇달아 공격당하면서 인적 물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요컨대 우크라이나 전쟁이 점차 러시아 내부 영토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州)에서 북쪽으로 약 7km 떨어진 러시아 벨고로드주 셰베키노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아파트 8채, 주택 4채, 학교 1채, 행정 건물 2채가 파손됐다.

셰베키노 인근에 있는 산업 공장도 포격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현지 당국은 밝혔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이날 늦은 시각 국경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이 더 있었다며 비난했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아핍스키 정유공장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또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드론 공격이 시작됐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약 10대의 드론이 크리모브스키 지역를 공격하려다 격추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들은 최근 수도 모스크바를 겨냥한 드론 공습이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일어난 것이다.

지난 22일에는 벨고로드주에서 러시아 반(反)체제 단체 '러시아 자유군단'(Freedom of Russia Legion)의 기획으로 교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러시아 본토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루한스크주의 카르파티 마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남부 자포리자주의 최전선에 가까운 러시아 점령 도시인 폴로히에서도 일련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친러 행정 당국이 밝혔다.

일련의 공세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 상황에 대해 정말로 우려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에도 지금까지 서방의 누구로부터도 비난의 말을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며 "상황이 다소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이 곧 분쟁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작전에 미국이 지원한 장비 사용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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