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초여름 밤 달굴 '수원뮤직페스티벌' 14~15일 SK아트리움서
수원시음악협회(회장 송창준)가 주최하는 제15회 수원 향토음악제인 수원뮤직페스티벌(SUWON MUSIC FESTIVAL)이 14~15일 이틀 간 초여름 밤을 달군다. 수원SK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첫째 날엔 ‘우리가곡, 수원의 소리를 담다’를, 둘째 날엔 ‘실내악, 수원음악인들의 선율을 담다’를 부제로 수원의 이야기를 품은 가곡과 세계 정상급 예술인들의 연주 등 황홀한 음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수원향토음악제는 수원 음악계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풀뿌리 음악제다. 수원시음악협회가 수원 음악의 위상을 높이고자 ‘청소년음악회’, ‘신인음악회-전문음악인 등용문’, ‘향토음악제-수원시를 빛낸 음악인과 단체’로 연계해 1998년 난파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베르디 레퀴엠’ 연주로 시작됐다. 수원음악의 정체성을 높인 상징적인 음악제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공연 첫째 날은 수원시문인협회 회원들의 작시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 가곡이 관객과 만난다.
김현탁 작시·손정훈 작곡의 ‘세월의 강,’ 정명희 작시·이경우 작곡의 ‘나무와 바람’, 강심원 작시·주용수 작곡의 ‘그대를 사랑하여’, 진순분 작시·박영란 작곡의 ‘봄 아지랑이 ’, 수원의 정기를 담은 광교산을 마음에 품고 노래한 수원예총 오현규 회장의 작시·곡 ‘아! 광교산이여’ 등의 창작 가곡이 울려퍼진다. 또 한국인이 애창하는 가곡을 선별해 수원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과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를 꾸며 ‘한국 가곡의 밤’을 공연한다.
둘째 날은 아시아 최초 ‘카잘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수원 출신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실내악의 향연’ 무대가 열린다. 문태국과 함께하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Op.114’와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Op.110’ 등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송창준 수원시음악협회장은 “이번 공연은 1964년 창립해 올해 60년을 맞이한 수원시음악협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한국 가곡과 실내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했다”며 “수원특례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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