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쇠파이프·정글도를 맨손으로 진압해야 하나"… 망루 농성 '과잉진압' 논란 일축

최경진 2023. 6. 1. 1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한국노총의 쇠파이프와 정글도를 경찰이 맨손으로 대처해야 옳은 것이냐"며 반문했다.

31일 한국노총 간부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벌인 망루 농성에서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과잉 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를 일축하고자 한 것이다.

앞서 이번 한국노총 고공 농성 중 경찰의 진압 방식을 두고 민주당은 "비참한 노동 탄압의 현주소"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서 "민주당, 맥락 무시" 비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한국노총의 쇠파이프와 정글도를 경찰이 맨손으로 대처해야 옳은 것이냐”며 반문했다.

31일 한국노총 간부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벌인 망루 농성에서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과잉 진압’이라는 논란이 일자 이를 일축하고자 한 것이다.

권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좌파언론은 진압 상황의 맥락을 무시한 채, 오직 노조간부의 부상만을 부각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한국노총은 정글도가 현수막과 청테이프를 떼는 용도였다며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전기톱으로 손톱을 깎는다는 궤변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이번 사건을 빌미로 대정부 투쟁을 선포, 더불어민주당 노동위원회는 기자회견까지 열어 노조의 폭력행위를 비호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가 싫다고 법치와 공권력까지 희생시키자는 심보”라고 꼬집었다.

▲ 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러면서 “노동자의 차오르는 분노를 경찰의 방패와 곤봉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는 한국노총 금속노련의 말을 언급, “자신의 불법과 폭력은 반성하지 않고, 싸구려 비장미에 도취된 모습을 보니 고소(苦笑)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또 “한국노총은 ‘노조를 혐오하는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어느 누구도 노조를 혐오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불법과 폭력을 혐오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노조의 폭력시위는 엄정하고 강경하게 진압했다. 한국노총의 논리대로라면 두 대통령도 ‘노조혐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번 한국노총 고공 농성 중 경찰의 진압 방식을 두고 민주당은 “비참한 노동 탄압의 현주소”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야만의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고 밝혔으며 김민석 정책위의장 또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살겠다고 농성하는데 곤봉으로 머리를 치고 집회 해산에 최루탄 물을 쏘겠단다. 약자를 때리라고 힘을 준 게 아니라 살리라고 힘을 준 것”이라며 경찰과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