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송정해수욕장 1일 조기 개장…바닷가서 비 맞으며 올해 첫 물놀이

조아서 기자 2023. 6.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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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물놀이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어 기뻐요."

어학당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놀러온 모먀먀저(미얀마·23)는 "부산에 처음 왔는데, 오늘 본 바다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돗자리를 챙겨오길 잘했다"면서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물놀이, 수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해운대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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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수욕장들은 7월 개장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부분 개장한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부산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은 다음달 1일이다. 2023.6.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올해 첫 물놀이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어 기뻐요.”

서울에서 수학여행 온 배지혜·윤하은 양(15)은 같은 반 친구들과 온몸이 흠뻑 젖은 모습으로 또다시 바다로 뛰어 들었다.

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에도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들은 맨발로 모래를 밟으며 산책을 즐기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바다를 즐겼다.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돗자리를 펼치고 헤드폰을 쓴 채 바다를 감상하는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인천에서 온 김서우씨(31)는 “본 개장 때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조기 개장 첫날에 맞춰 아이와 함께 왔다”며 “오랜만에 뻥 뚫린 바다를 보니 날씨가 흐려도 벌써 여름이 온 듯하다”고 즐거워했다.

연인과 함께 바다를 거닐던 조모씨(30대)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바다에 놀러왔다. 오랜만에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여행 온 기분이 난다”며 웃었다.

이날 모래사장 곳곳에는 안전감시탑(망루대)이 설치돼 수상구조대원이 입욕객들의 안전을 살폈다.

어학당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놀러온 모먀먀저(미얀마·23)는 “부산에 처음 왔는데, 오늘 본 바다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돗자리를 챙겨오길 잘했다”면서 “직접 들어가진 않았지만 물놀이, 수영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해운대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주경수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팀장은 “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바뀐 이후 처음으로 맞는 해수욕장 개장이라 많은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능형 CCTV 설치 등 야간 물놀이 안전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감시 개체를 구축해 운영한다. 화장실 리모델링, 세족장 설치 등 편의시설도 확충된 만큼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중 광안리·다대포·송도·임랑·일광 등 나머지 해수욕장은 임시개장 없이 7월1일부터 8월말까지 전면 개장한다.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부분 개장한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망루에서 민간 수상구조대원이 물놀이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 7개 해수욕장 전면 개장은 다음달 1일이다. 2023.6.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해수욕장 개장 시기가 도래하면서 인근 숙박업소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웨스턴조선 호텔은 6월 기준 객실의 70%가 예약 완료됐다. 이에 본격 휴가철인 7~8월에 앞서 해수욕장 개장을 기점으로 6월부터 가족단위 휴가객을 위해 호텔 내외부 꽃장식, 조형물 등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이날 기준 6월 객실의 80%가량 예약이 완료됐으며, 7~8월 만실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여름 시즌 고객대상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선셋요가, 디저트 클래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현충일 등 6월 휴일 기준 객실의 90%가 찼다. 오는 2일 ‘펫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8월 휴가철 내내 매주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재욱 웨스턴조선 호텔 마케팅팀장은 “주말에만 만실이던 5월과 달리 6월부터는 주말과 더불어 금요일, 연휴까지 벌써 예약이 많이 찼다”면서 “올 초 해외로 향하던 여행객들이 해수욕장의 개장을 신호로 다시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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