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과 원팀 이룬 경남도, 신속 대응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광역 도 단위 첫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구축

전국 광역 도에서는 처음으로 소방과 함께 근무하는 '경상남도 재난안전상황실'이 1일 문을 열었다.

재난안전상황실은 도내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지휘소)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10월 핼러윈 참사를 계기로 재난 대응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등 7억 원을 들여 재난 대응 체계를 정비한 결과물이다.

각 기관과 부서별로 운영하던 영상 정보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전 시군에 설치된 지능형 CCTV 3만 8천여 대, 재해위험지역 CCTV 487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상황 CCTV 등의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8명, 소방 4명 등 방재·소방 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난 전문인력 12명(4개 팀)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재난 관제를 진행한다. 재난이 발생하면 종합적인 판단으로 재난 대응기관에 신속한 전파가 가능한 대응 체계다.

특히, 지난 3월 가동에 들어간 응급의료 종합 컨트롤타워와도 연계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등 응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도와 소방, 경찰 모두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안전 관련 투자는 다른 부분보다 훨씬 우선되어야 한다"며 "재난안전상황실 구축은 도민 안전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안전한 경남을 만들기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드론·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한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119·112 차량 영상 정보 공유, 경찰까지 포함한 입체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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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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