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반전 열쇠는 `쉽고 간편함`… 넷마블, 매달 신작 쏟아낸다
신의탑·그랜드크로스 등 3종
내달부터 9월까지 줄줄이 출시
웹툰스토리·오리지널 IP 활용
5개 분기 연속적자 탈피 기대
2023 1st 신작 쇼케이스
넷마블이 신작 보따리를 푼다.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중 매달 1종씩 총 3종의 게임을 전 세계에 출시한다. 이를 토대로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3종을 소개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번 신작들을 출시해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이 이날 출시를 예고한 3종의 게임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세 게임 모두 쉽고 가벼운 플레이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내놓을 작품은 글로벌 60억뷰를 기록한 네이버웹툰 원작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다. 글로벌에서 사랑받은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원작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스토리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원작자인 SIU 작가의 검수를 거쳐 재창조한 스토리로 새로움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유저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자연스럽게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게임 잘 만들면 IP 역시 이와 맞물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누구나 '신의 탑'이라는 IP에 녹아들 수 있으면서도 높은 전략성을 가진 게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이날부터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8월에 만날 수 있는 게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SLG(스토리형전략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조작감이 특징이다.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 PvP(이용자 간 대결), PvE(이용자와 프로그램 간 대결) 콘텐츠는 물론 여러 연맹(길드)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왕성전'의 경우 전투 단계별로 각기 다른 전략을 요구하며 차별화된 재미를 준다는 구상이다. 게임은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내놓는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 웹소설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첫 작품이지만 캐주얼한 전략 게임이라는 강점이 있어 많은 유저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선보일 게임은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다. 넷마블의 주요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이 게임은 한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핵심 콘텐츠는 나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이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방치형 게임 시장은 특정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국가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아직 시장에서 큰 비중을 가진 게임이 없고 저변이 넓다고 생각해 '세븐나이츠' IP를 방치형 RPG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넷마블 게임과 비교하면 작은 형태로, BM(수익모델)은 광고 지면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수집형이다 보니 당연히 영웅 뽑기가 중심이지만 오픈 비용을 발생시킬 생각은 없고 플레이만으로도 많은 재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이 출시할 3종의 게임은 한국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은 OBT(오픈베타테스트) 등 다양한 검증 단계를 거쳐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권영식 대표는 "7월부터 신작이 나오면 매출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익 관점에서는 마케팅 비용이 동반되기 때문에 출시 후 1~2개월 뒤부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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