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천안문 사건 추모 앞장선 초우항텅에 연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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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이 천안문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홍콩 내 민주주의 투쟁을 전개해오던 중 당국에 구금된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재단은 "지난달 18일 재단은 부당한 권력과 제도에 맞서 싸워 온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에게 올해의 광주인권상을 시상, 광주의 이름으로 연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영어의 몸으로 광주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초우항텅은 천안문 사건 34주기를 앞둔 현재도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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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기념재단이 천안문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홍콩 내 민주주의 투쟁을 전개해오던 중 당국에 구금된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에 대한 연대를 표명하고 석방을 촉구했다.
재단은 1일 성명서를 내고 "6·4 천안문 사건 34주기를 맞아 2023 광주인권상 수상자 초우항텅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단은 "지난달 18일 재단은 부당한 권력과 제도에 맞서 싸워 온 홍콩 인권변호사 초우항텅에게 올해의 광주인권상을 시상, 광주의 이름으로 연대의 뜻을 밝힌 바 있다"며 "영어의 몸으로 광주인권상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초우항텅은 천안문 사건 34주기를 앞둔 현재도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사를 스스로 결정하며 의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 홍콩 민중들은 민주주의를 열망하거나 인권 투쟁을 전개,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만으로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구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콩의 현실은 우리가 경험한 5·18민주화운동의 또 다른 모습"이라며 "재단은 홍콩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보장될 수 있기를 바란다. 초우항텅을 비롯한 구금된 민주활동가들도 속히 자유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콩민중들의 마음 속에 깊이 박힌 인권과 자유에 대한 열망과 의지는 마음의 불씨로 여전히 살아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초우항텅과 홍콩민중의 싸움에 광주와 전 세계가 응원을 보낸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초우항텅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를 조직, 부의장을 맡으면서 매년 6월 4일마다 천안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촛불 집회를 주도해왔다.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인 2021년 6월 이후에도 집회를 개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집회를 열었다는 혐의로 그해 12월 구금됐다.
초우항텅은 민주주의 투쟁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5·18기념재단이 시상하는 올해의 광주인권상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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