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납치된 거야"…장예찬의 뜬금 '손석구 성대모사' 왜?

홍민성 2023. 6. 1.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일 고공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간부가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을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노동 탄압' 등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노조를 대체 경찰이 이보다 더 어떻게 친절하게 제압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른 노조원을 제압했다고 민주당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운운하고 있는데, 상식적인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노총 간부 '정글도' 시위 비판한 장예찬
"영화서 등장한 정글도, 노조 시위에 등장"
"경찰이 이보다 더 어떻게 친절히 제압하나"
'범죄도시 2'의 배우 손석구.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일 고공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간부가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것을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노동 탄압' 등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노조를 대체 경찰이 이보다 더 어떻게 친절하게 제압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글도와 쇠파이프를 휘두른 노조원을 제압했다고 민주당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운운하고 있는데, 상식적인 국민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사진=뉴스1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영화 '범죄도시2' 속 강해상(손석구)의 명대사 "너 납치된 거야"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강해상이라는 악당 캐릭터가 남긴 명대사"라면서 "강해상은 팔뚝만한 정글도, 마체테를 휘두르는 악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속에나 등장해야 할 정글도가 노조의 불법 폭력 시위에 등장했다"며 "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공권력을 존중하고 공권력을 회복시킬 때 전국 어디서나 치안이 회복되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노조의 불법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노조 중심주의 사고를 내려놓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도로에서 높이 7m 망루를 설치해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체포에 나선 경찰관에게 막대를 휘두르며 저항하고 있다. / 사진=전남경찰청 제공


앞서 전남 순천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 30분께 광양제철소 앞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특수공무 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일반교통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29일 밤 광양제철소 앞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점거해 높이 7m의 철제 구조물을 설치했다. 출퇴근길 혼잡을 빚던 김 사무처장은 진압 과정에서 경찰봉을 맞아 머리를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출동한 형사 체포조가 접근하자 김 사무처장이 경찰을 상대로 쇠 파이프와 큰 칼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진압 중 김 사무처장이 휘두른 쇠 파이프에 손목을 맞아 다치는 등 경찰 두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노총 측은 김 사무처장이 사람을 향해 칼을 휘두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쇠 파이프도 망루에서 뜯어낸 방어용으로, 경찰이 들고 있는 방패에만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민주당에서는 '노동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부여한 권한으로 국민을 지키는 것이지 국민을 때려잡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정 실패를 노동자 때리기로 눈 가리기 하려는 얄팍한 속임수,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