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방뇨 등 무법지대…‘동인천 북광장’ 인천 첫 금주·금연구역 지정
박준철 기자 2023. 6. 1. 15:06
밤이면 음주와 흡연에 노상 방뇨 등으로 무법지대가 되는 경인전철 동인천역 북광장이 금주·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인천 동구는 1만5104㎡의 동인천 북광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7월부터 금주·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인천에 있는 광장이 금주·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처음이다. 동구는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이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흡연하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동인천 북광장은 밤이면 상습 주취자들의 음주와 흡연, 노상 방뇨에 강력사건도 발생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밤에 전철을 타려고 동인천 북광장을 지나가려면 술에 취한 사람들 때문에 무섭다”고 말했다.
동구는 금주·금연구역 추진과 함께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번갈아 지역주민과 함께 음주와 쓰레기 투기 등 무질서 행위를 근절하는 ‘환경정비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보건소와 연계해 알코올 중독과 정신건강 전문상담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음주 행위가 벌어지는 벤치와 화단 경계석을 철거하고, 울타리 설치로 접근성도 차단할 방침이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동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동인천역 북광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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