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4명이 5월 ERA 톱10…4월 MVP 나균안만 빠졌다. 6월에도 롯데 상승세 기대되는 이유

한용섭 2023. 6. 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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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5월말까지 이어졌다.

4월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5월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롯데는 9연승을 달리며 1~2위 다툼을 했다.

4월 롯데 선발진을 이끈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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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한현희-반즈-박세웅-스트레일리(왼쪽부터) / OSEN DB
롯데 투수 한현희. / OSEN DB
[OSEN=잠실, 최재현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 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31 /hyun309@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이 5월말까지 이어졌다. 6월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 4월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나란히 5월에 반등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 31일 잠실구장에서 LG에 7-1로 승리를 거두며 27승 17패, 승패 마진 +10으로 5월을 마쳤다. 선두 LG에 2경기 차이, 2위 SSG에 1경기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그룹과는 4.5경기 차이 앞서 있다.

5월 개인 성적을 보면 선발 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5월 평균자책점 톱10에 롯데 투수 4명이 포함됐다.

한현희가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64(2위), 반즈가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4위), 박세웅이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5위), 스트레일리가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10위)이다.

공교롭게 한현희, 반즈, 박세웅, 스트레일리 모두 4월에는 규정 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평균자책점이 5점대 이상으로 부진했다.

4월에 한현희는 2승 2패로 5월 승패와 같았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7.17이었다. 박세웅은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스트레일리 역시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다. 반즈는 4월에 1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7.58로 네 명 중에서 가장 높았다.

롯데 투수 반즈. / OSEN DB
롯데 투수 스트레일리. / OSEN DB

# 롯데 선발 투수 5명의 4월과 5월 성적
한현희 4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7.17
           5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64
박세웅 4월 4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5.12
           5월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
반즈 4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8
        5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
스트레일리 4월 5경기 0승 2패 평균자책점 5.82
                 5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31
나균안 4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
                 5월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2

롯데 투수 나균안. / OSEN DB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롯데는 9연승을 달리며 1~2위 다툼을 했다. 15년 만에 9연승. 그러나 선발진의 부진이 걱정거리였다. 불펜 과부하가 우려될 시점부터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다같이 분발하기 시작했다.

4월 롯데 선발진을 이끈 투수는 나균안이었다. 나균안은 4월에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맹활약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로 KBO 선정 4월 MVP를 수상했다. 롯데 돌풍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공로였다.

그런데 나균안은 5월 초 다소 부진하면서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62(리그 20위)로 평범(?)했다. 나균안의 시즌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6위에 올라 있다. 개막 후 4~5월 두 달 동안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OSEN=잠실, 최재현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3루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5.31 /hyun309@osen.co.kr

타선의 베테랑 전준우는 31일 LG전 승리 후 "솔직히 시즌 초에 많은 분들이 롯데가 상위권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안 했을 거다. 그런데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나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늘더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지금이 다가 아닌 것 같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2군에 있는 렉스, (정)훈이 돌아올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들이 오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선발진이 안정됐고, 김진욱-김상수-구승민-김원중의 불펜 필승조도 탄탄하다. 지난해 9승을 거둔 이인복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에서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다. 6월말~7월초에는 1군 합류가 가능해 보인다. 외국인 타자 렉스, 정훈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봄데'가 여름까지 이어질 수 있는 희망요소들이 있다. 

한편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롯데 선발은 반즈다. LG 상대로는 통산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올해 지난 4월 사직구장에서 1번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6월의 반즈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 OSEN DB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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