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역 상습 주취자 고질 현안… 인천 동구, 종합대책 가동 안전한 휴식공간 거듭

강승훈 2023. 6.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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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기차가 달린 곳이 바로 인천이다.

 경인철도 완공으로 육로를 통해 12시간이나 걸리던 서울∼인천 거리는 1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다.

주요 역사 가운데 한 곳인 동인천역 북광장은 버스·택시 환승장, 휴게공간 등이 갖춰져 과거 사람들의 북적였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이 주민과 이용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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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 기차가 달린 곳이 바로 인천이다. 경인철도 완공으로 육로를 통해 12시간이나 걸리던 서울∼인천 거리는 1시간 정도로 줄어들었다. 주요 역사 가운데 한 곳인 동인천역 북광장은 버스·택시 환승장, 휴게공간 등이 갖춰져 과거 사람들의 북적였다. 하지만 이제 대표적 원도심으로 쇠퇴해 각종 현안들이 쌓였다.

상습 주취자들이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음주, 흡연, 강력 사건·사고, 노상 방뇨 등 고질적인 문제로 인근 상인들과 지역 주민, 방문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관할 동구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관련 모든 부서와 경찰, 외부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북광장 환경개선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민·관·경 합동 테스크포스’ 단장을 기존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격상시키고 경찰과 주민 대표를 보강해 확대 구성할 예정이다.

중부경찰서와의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세부적으로 구청장·부구청장이 번갈아 순찰하는 환경정비의 날을 운영, 음주·쓰레기 투기 같은 무질서 행위 근절 캠페인과 단속을 벌인다. 보건소와 연계해 알코올 중독 및 정신건강 전문상담을 병행하는 입체적인 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도입, 경관 울타리 설치 등에도 나선다. 북광장 전체에 대한 금주·금연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시행하고자 한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이 주민과 이용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년 넘게 ‘도심 흉물’로 방치 중인 동인천 민자역사 건물은 2025년 1월쯤 철거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이곳의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민간에 맡길 방침인데, 참여하는 민간사업자에게 건물 철거도 맡긴다. 현지 점유자를 상대로는 퇴거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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