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기째 적자' 넷마블, 신작 3종·IP 사업으로 반등 노린다(종합)

남해인 기자 2023. 6. 1. 14: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작 3종 7월부터 한 달 간격 글로벌 출시…"쉬운 게임 추구"
'그랜드크로스' IP 활용해 웹툰·웹소설·영상화 계획도
넷마블은 1일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에서 첫 번째 신작 발표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게임 3종을 발표했다.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251270)이 신작 게임 3종을 발표했다. 7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3종을 글로벌 출시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한다.

넷마블은 이번에 발표한 '그랜드크로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는 등 IP 기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작 3종 7월부터 한 달 간격 글로벌 출시…"쉬운 게임 추구"

넷마블은 1일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에서 첫 번째 신작 발표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게임 3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권영식 넷마블 대표와 각 게임을 담당한 넷마블 엔투의 권민관 대표, 넷마블에프앤씨의 서우원 대표, 넷마블넥서스의 김정민 대표가 참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각 게임들이 낮은 진입장벽, 연출, 뛰어난 전략성이라는 강점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신의 탑)은 네이버웹툰에서 전 세계 60억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 게임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쉽고 빠른 플레이"라며 "우리 경쟁자는 다른 게임이 아니라 웹툰 등 스낵컬처 콘텐츠라 생각해 쉬운 게임에 가치를 두고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권 대표는 "원작을 재해석해 기존 '신의 탑' 웹툰 팬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이야기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그랜드크로스)은 전략 시뮬레이션(MMORTS) 장르 게임으로, 넷마블 자체 IP인 '그랜드크로스'로 만들어진 첫 번째 게임이다.

실시간 조작 전투 시스템과 특수 병종을 통한 다양한 전략과 전술 구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영어와 한국어를 비롯한 13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랜드크로스 게임은 인게임 내 웹툰과 세계관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새롭게 창작한 그랜드크로스 IP를 활용해 웹툰과 웹소설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게임 출시 전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제작 여부는 웹툰, 웹소설,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치형 RPG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이날 처음 공개됐다.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원작 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로 세계관이 확장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반복 요소가 줄었고 방치만으로도 영웅 획득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쉽고 부담 없이 150여종 영웅들을 다 만날 수 있게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 3종은 신의 탑,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각각 7월, 8월, 9월에 순차적으로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5분기 연속 적자 기록한 넷마블…신작 통해 실적 개선할까

넷마블은 지난 1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신작을 활용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신작 3종을 글로벌 출시하는 넷마블은 각 게임의 타겟층을 각국 시장 특성에 따라 달리 보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어떤 게임은 한국에서 IP 인지도가 높고, 또 다른 게임은 서구권에서 장르적으로 통할 게 있다"며 "시장, 타겟, 팬층이 시장마다 다르니 각 시장별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권영식 대표는 "한국만 출시하는 게임의 마케팅과 다르게 글로벌 출시 전 다양한 사전 검증 단계를 거칠 것이고 2종 게임은 OBT를 통해 핵심 국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과도한 마케팅비로 손익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하며 모객할 것"이라고 했다.

넷마블은 '쉬운 게임성'을 추구하며 신작 게임들의 과금 비중도 낮출 예정이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웹툰 독자들도 쉽게 할 수 있게 과금 장벽을 많이 낮췄고 성장도 매일 플레이하기만 하면 원하는 캐릭터를 얻을 수 있도록 가벼운 과금 체계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도 "전략 게임들은 자원과 시간이 필요한 수익 모델이 활용되는데 수집형 캐릭터들 중 더 많은 영웅이 나올 수 있도록 비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광고 지면과 제거 기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_n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